프랑스의 세계적인 3D 소프트웨어기업인 다쏘시스템 R&D센터가 내달 대구에 문을 열고 본격 가동에 들어간다.

대구시와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DGFEZ)은 지난 12일 오후 서울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프랑스의 3D PLM(제품수명주기) 솔루션 분야의 세계 1위 기업인 다쏘시스템(버나드 샬레 회장)과 대구R&D센터 설립·운영에 관한 본계약(Agreement)을 체결했다.

이로써 다쏘시스템은 현재 미국 LA에 있는 조선R&D센터를 내달 통째로 대구 남구 대명동 국제문화산업지구로 이전해 5년간 총 360억원이 투자하고 20여명의 전문 연구인력을 채용해 크루즈, 요트, 레저보트 등 차세대 조선업 모델 발굴 작업을 진행하게 된다.

특히 이번 다쏘시스템의 대구 R&D센터 개소는 센터 한 곳을 완전히 이전하는 것으로 이례적이며 세계적인 소프트웨어 기업이 국내 최초로 R&D센터를 유치해 의미가 크다는 것이 업계 분석이다.

대구시는 다쏘시스템의 R&D센터 유치로 최근 결정된 대구 R&D특구와 맞물려 지역 R&D 역량을 한 단계 도약하는 데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특히 다쏘시스템의 전세계적인 네트워크를 활용해 전세계 11만여 협력기업에 대한 대구 유치활동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다쏘시스템은 1981년 설립, 프랑스에 본사를 두고 27개 국가에 124개 지사, 7천800여명의 종업원이 있는 글로벌 기업으로 2008년 매출은 13억4천만유로(2조7천억원)이며 3D기술을 기반으로 제품기획 및 설계, 시뮬레이션 및 해석 등을 지원하는 PLM 솔루션 전문 기업이다.

/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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