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일 예술의 전당 간판 프로 개막 연주
곽승 지휘에 바이올리니스트 김혜진 협연

대구시립교향악단(상임지휘 곽승)이 국내 최고 명성의 교향악축제인 2010 교향악축제 개막공연에 초청됐다.

교향악축제는 국내 최고, 최대의 음악축제로 우리나라 음악문화 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해오고 있는 예술의 전당이 자랑하는 간판 프로그램.

해가 거듭될수록 향상된 연주력을 선보이며 음악팬들의 가슴과 귀를 즐겁게 함으로써 연주자와 청중 모두를 위한 `진정한 음악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올해 21주년을 맞아 어느 해보다 뜻깊은 올해 교향악축제는 전국 18개 교향악단과 우리나라 음악계에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중견연주자와 젊고 실력 있는 차세대연주자와 금호영재대상을 수상한 신예연주자까지 다양한 세대가 참여해 더욱 화려하고 감동적인 선율을 선보인다.

이번 개막공연의 선정 의미는 예술의 전당 측에서 매년 5명의 전문 음악인으로 구성된 예술의 전당 자문위원회의 엄격한 자문을 거쳐 개막연주단체를 선정하고 있다.

특히 축제의 개막공연은 각 교향악단들이 선호하는 무대이지만, 그동안 서울시향, KBS교향악단, 부천필하모닉등 수도권 오케스트라들의 차지였다. 개막무대는 축제 홍보효과를 고려해 지난해 교향악축제 때 관객으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거나, 연주력이 뛰어난 교향악단에게 맡기고 있다.

또한 지난해 교향악축제에서 전체객석 2천249석(합창석 제외) 가운데 2천2석을 관객으로 채우는 등 95%객석점유율을 기록했으며, 국내에서 몇 안 되는 일류 지휘자 곽승 효과도 있지 않았을 것으로 평가된다.

정제된 음색과 `폭넓은 레퍼토리`를 자랑해 온 대구시향은 이번 교향악 축제를 위해 글린카의 `루슬란과 루드밀라`서곡, 브루흐 `바이올린 협주곡 제1번 g단조 Op. 26`, 베토벤 `교향곡 제3번 Eb 장조 Op.55 영웅` 을 골랐다.

곽승 상임지휘자의 지휘로 재미 바이올리니스트 김혜진이 협연자로 나선다.

세계적인 음악잡지 스트라드가 `심장이 멎을듯한… 누구와도 견줄수 없는 아름다움` 으로 극찬한 바이올리니스트 김혜진은 뉴욕의 Concert Artists Guild 의 전속연주자로 미국과 유럽, 극동지방을 무대로 솔로이스츠로, 실내악 연주자로 활발한 연주활동을 펼치고 있다.

예후디 메뉴힌 바이올린 국제 콩쿨과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 콩쿨을 우승한 김혜진은 국내외 유수 콩쿨을 석권하며 세계 무대에 진출했다. International Competetion for Young Violinist(러시아) 특별상, 21세기 러시아 비르투오조 콩쿨 현악부문 우승과 청중상 및 전체 특별대상, 아스펜 음악제 바이올린 협연 부문 우승, 한국일보 콩쿨, 이화-경향 콩쿨 1위 등 세계적인 연주자로 명성을 얻고 있다.

대구시향의 개막공연은 오는 4월1일 오후 8시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에서 펼쳐진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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