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를 피웠을 때 니코틴이 뇌에 도달하는 속도는 지금까지 믿어져왔던 것보다 훨씬 느리다는 사실이 밝혀짐으로써 새로운 금연방법 개발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AP통신 등이 8일 보도했다.

미국 듀크 대학 니코틴-금연연구센터(Nicotine and Smoking Cessation Research Center)의 제드 로스(Jed Rose) 박사는 담배를 피운 뒤 니코틴이 뇌에 도달해 최고치에 이르기까지는 예상외로 느려 3-5분이 걸린다는 사실이 밝혀졌다고 말했다. 로스 박사는 니코틴에 중독된 골초 13명과 이따금 담배를 피워 니코틴의존성이 생기지 않은 10명을 대상으로 양전자방출단층촬영(PET)을 통해 담배연기를 마신 뒤 니코틴이 뇌에 도달하는 속도를 측정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확인되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