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안동축제조직위에 따르면 `백일의 꿈 천년의 사랑`은 축제의 모태가 된 하회별신굿탈놀이의 전설을 테마로 축제를 통해 만들어 가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는 의미로 선정했으며, 주제를 구현할 수 있는 다양한 관련 프로그램을 제작해 그 뜻을 살리기로 했다.
현재까지도 전통마을의 전형을 잘 갖추고 있는 하회마을에서 800년 전부터 전승된 하회별신굿탈놀이는 `허도령 전설`이라는 재미있는 이야기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허도령 전설은 탈을 깎는 남녀의 슬픈 사랑 이야기가 중심이 돼 있다.
2010년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은 완성을 뜻하는 숫자인 100일이라는 시간과 탈을 통해 이루고자 했던 새로운 세계에 대한 꿈을 축제의 중심에 두었다.
안동축제조직위 권두현 사무처장은 “올해 축제는 각 지역별 특성을 살려 제작한 의상과 탈을 사용해 벌이는 대규모 퍼레이드와 수만 명이 탈을 쓰고 함께 춤을 추는 장면(mob scene)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며 “축제 참여자들이 주인이 돼 덩실덩실 춤을 추는 새로운 축제의 장을 열어 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권광순기자 gskwon@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