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사 김영재·CEO 한창화씨 이어 의사출신 이성근씨 후보 등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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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의사가 도의회 출마를 위해 도전장을 던지는 등 경북도의회 포항시선거구에 의사, 약사, CEO출신 등 전문직종사자들이 잇따라 예비후보로 등록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2일 예비후보로 등록한 이성근 후보 (33·무소속·이성근의원 원장)는 현재 의사로 재직중이며 포항로타리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성근 후보는 자신의 블러그에 올린 글에서 `눈에 보이는 커다란 조형물보다 사람의 생명을 살리는데 예산을 써야하는데 비전문가출신들이 모여 정책을 결정하니 과연 이러한 상황에서 국민을 위한 보건복지정책이 나올리 있겠습니까? 적어도 도의회 보건복지위원회에 의사가 1명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느냐`고 출마의 변을 우회적으로 밝혔다.

이 후보는 또 `제가 보건지소장으로 근무할때 지소가 곳곳에 균열이 생기자 저는 적은 비용만 들여 수리하자고 건의했지만 이상하게 굳이 새로지어야 한다며 더 많은 예산을 썼습니다. 새로 지소를 만들자 정치인들은 잔뜩와서 마치 자신의 업적인양 홍보했습니다. 이것이 현실입니다`라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자신의 글을 마치면서 ` 여러분 이런 현실을 계속 유지하려고 하십니까? 아니면 선거혁명을 통해 여러분을 위해 일할 사람을 뽑지 않으시겠습니까? 언제까지 특정정당이라는 이유로 투표하실 겁니까? 여러분들이 인물을 보지않고 정당만 보고 투표한다면 또 4년동안 우리는 매일 신문과 인터넷을 장식하는 비리사건을 보게 될 지도 모릅니다`고 지적했다.

북구 기계면 출신인 이 후보는 대송초, 영일중, 포항제철고, 계명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해 현재 동해면에서 의원을 운영하고 있다.

이 후보는 `만주몽골은 조선의 땅이었다`, `의사가 쓴 백제이야기` 등 다수의 역사 관련 책을 저술했다.

이보다 앞서 같은 선거구에는 현재 약국을 운영하고 있는 김영재 약사도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선거전에 뛰어들었다.

대구출신인 김 약사는 한나라당 후보를 기대하고 있다.

또 지난달 19일 예비후보 등록 첫날, 1선거구에는 한창게이지를 설립해 지역에서 성공한 기업인으로 평가받고 있는 한창화(한나라당 포항재향군인회장)후보도 등록을 마치고 표밭을 누비고 있다.

/이준택기자 jtlee@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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