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중요무형문화재 제69호 하회별신굿탈놀이가 올해부터 빈약한 공연 횟수로 인해 관광객들의 불편사항을 해소하기 위해 대폭 확대된 상설공연으로 전수회관에서 3일부터 대장정에 오른다.

이번 공연기간은 3월부터 12월까지로 확대됐다. 3월, 4월, 11월의 경우 토요일 주말공연이 없었으나 올해부터 월 구분 없이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공연을 편성했다.

특히 주중에 하회마을을 찾는 관광객들의 가장 큰 요구사항을 적극적으로 반영해 매주 수요일 주중에도 한차례씩 공연을 편성해 수학여행단과 체험여행단의 모집에도 적극 활용할 수 있게 했다.

하회마을에서 800여 년의 역사를 이어오며 전승되고 있는 하회별신굿탈놀이는 `탈의 예술성`과 `탈놀이의 민중성`이 뛰어나 놀이를 통해 계층간의 갈등을 조화롭게 해소하고 화합함으로써 공동체를 건강하게 지켜가고자 하는 우리 조상들의 슬기와 지혜로움이 담겨 있는 세계적인 문화유산으로 세계인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지난 1997년부터 시작된 상설공연은 지난해 말까지 13년 동안 총 850회 공연에 관람객 130만명(외국인 8만명 포함)을 돌파하는 경이로운 기록을 쌓으며 이제는 자타가 인정하는 최고의 전통문화공연으로 자리매김했다.

/권광순기자 gskwo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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