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참여당 정기일(45) 중앙당 환경정책특별위원장이 포항시장 출마를 선언했다.

이에따라 포항시장 출마를 선언한 허대만 민주당 후보와의 단일화 가능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이날 함께 참석한 유시민 지방선거대책위원장 기초의회의 선거구와관련 4인선거구를 2인씩 나눈 선거구와 관련, 작심한 듯 한나라당과 민주당을 싸잡아 비난해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자신의 향후 행보에 대해서는 “좀 더 시간을 갖고 생각하겠다”며 함구했다.

정기일 위원장은 이날 오후 포항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잃어버린 시민의 신뢰를 회복하고 시민들의 주머니를 살찌우는 창의적인 시정을 펼치기 위해 포항시장 선거에 출마하기로 결심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쇠고기 수입, 용산 참사, 4대강, 세종시 등 현 정부의 인권침해와 막무가내식 개발정책에 신물을 느끼는 유권자들이 희망을 가질수 있도록 노력하고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현정부에 대항하는 선거연합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자리에 함께한 경북도지사 유성찬 예비후보는 “경북의 어느 시골에 살더라도 보람찬 삶을 살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도지사에 출마했다”며 “소외된 이웃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유시민 지방선거선거대책위원장은 “많은 것을 가진 자가 더 많은 것을 가지기 위해 4명을 뽑는 선거구를 2개로 나누었다”며 “한나라당이 영남권에서 그렇게 한 것 처럼, 민주당도 호남권에서 똑같은 행위를 한 것은 기득권을 유지하기 위한 잘못된 행위”라고 비난했다.

한편 포항시장 후보로 나선 정 위원장은 포항 출신으로 포항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에 이어 2004년 민주노동당 포항북구 선대본부장, 경북도당 환경위원장으로 활동했다.

/이준택기자 jtlee@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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