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성구청은 급격한 산업화와 도시화로 무려 20년 동안 잊고 지내왔던 우리 민족의 고유 전통문화 유산인 정월 대보름 마을 당제가 열린다.

2일 오전 11시30분에 대구시 보호수로 지정된 수령 200년이 넘은 느티나무가 있는 범물동에서 당제와 추모제가 열린다.

이번 당제는 범물 1, 2동 주민자치위원회와 노인회, 향토회 등 150여 명이 참석하여 마을의 평안을 기원하고 주민화합을 다지고자 느티나무 보호수 앞에서 가진다.

마을의 액운을 쫓고 주민 화합과 안녕을 기원하기 위한 당제는 예전부터 자연부락이었던 범물동 주민이 정월 대보름이면 지내오던 것으로 지난 1980년 지산·범물지역의 대규모 택지개발(대규모 아파트 단지 건립)로 인해 잠시 중단되기도 했었다.

/김낙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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