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주총 맞춰 단행… 성장투자사업부문 M&A·신사업 총괄

포스코가 2018년 연결매출 100조원의 `포스코 3.0`체제에 걸맞는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패밀리 차원의 동반성장을 가속화하기 위해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단행한다.

포스코가 26일 정기주총과 때를 같이 해 추진하는 조직개편 내용에 따르면 신성장 투자 전담조직 신설과 함께 마케팅과 생산조직을 통합하고, 기술 독립과 기술개발 시너지를 높이기 위한 CTO(기술총괄 임원)를 신설키로 했다.

이에 따라 기존 재무투자, 경영지원, 마케팅, 생산기술, 스테인리스부문 등 5개 부문과 미래성장전략실 등으로 운영해온 조직체계를 전략기획총괄, 기술총괄, 경영지원총괄 등 스탭과 성장투자, 탄소강, 스테인리스 등 각 사업부문별로 책임경영토록하는 3개 사업부문으로 재편된다.

성장투자사업부문은 기존에 여러 부서에서 분산 수행되던 투자기능을 하나로 통합, 투자사업간 협업을 촉진해 시너지를 창출하며 신규사업 타당성검토에서부터 사업진행 및 인큐베이팅까지 책임 수행한다.

포스코는 현재 대우인터내셔널 M&A, 인도네시아 일관제철소 프로젝트 등 대규모 투자사업을 진행하고 있어 금번 조직개편이 강한 추진력을 제공하게 될 뿐 아니라 향후 성장투자사업부문이 그룹매출 100조 달성의 견인차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이번에 포스코 매출의 85%이상을 차지하는 탄소강사업의 핵심인 마케팅과 생산을 통합조직으로 개편한 것은 해외에서도 유사사례가 드문 혁신적인 시도로 평가받고 있다.

포스코는 치열한 국내외 경쟁환경 하에서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기 위해서는 마케팅과 생산이 유기적으로 협조하여 고객대응력과 시장경쟁력을 높이는 게 급선무라고 판단하고 있다.

또 그 동안 내수중심의 판매구조에서 탈피해 글로벌 마케팅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수출기획그룹과 동남아 판매법인 등을 신설했다.

생산기술 통합조직에서 기술부문을 독립시켜 출자사간 기술협력 기능을 보강한 기술총괄임원(CTO)은 기술전략, 철강 원천기술 확보, 비철강 및 융복합R&D 등을 책임수행하게 된다.

/권종락기자 kwonjr@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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