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이자 최고 CEO교육기관인 IGM(세계경영연구원)의 전성철(62·사진) 이사장.

`CEO 2천여 명의 스승`이라는 닉네임을 달고 다니며 국내 CEO들에게 글로벌 스탠다드식 경영 마인드를 전파하는 데 주력하고 있는 전 이사장이 IGM의 대표 교육프로그램인 `IGM 지식클럽`을 중소 도시 최초로 포항에 전파하기 위해 24일 지역을 방문했다.

이날 `IGM 지식클럽` 포항 설립 기념 특강에 앞서 전 이사장을 만나 IGM과 세계 속 한국, 한국 속 포항의 경제적 위치 등에 대해 물어봤다.

<관련기사 12면>

-IGM은 무엇이며 설립 계기는.

△IGM은 개인과 기업, 나아가 국가적 성공을 위해 CEO를 중심으로 글로벌 스탠다드적인 지식과 가치를 전파하는 곳이다. 글로벌 스탠다드란 세계에서 가장 좋은 제도나 가치 등을 말한다. 세종대 부총장 시절 기업인을 대상으로 강의할 기회가 많았고 강연 때마다 이 부분을 강조했다. 하지만 `대학`이라는 특수조직 속에서 글로벌 스탠다드를 전파하기에는 한계가 있어 지난 2003년 3월 IGM을 설립했다.

-포항에 개설하는 IGM 지식클럽은 무엇인가.

△지식경영 확산을 위해 2007년 5월 신설했으며 현재 700여 명이 재학 중인 동양 최대 규모의 최고경영자 프로그램이다. 국내 최고 수준의 경제전문가 강연을 오프라인과 온라인 형태로 접할 수 있는데 현재 서울과 대구, 부산, 울산, 대전, 광주, 인천 등 대도시에 개설돼 있고 중소 도시는 포항이 처음이다.

-현재의 세계적 금융 위기 상황에서 국내 CEO들에게 가장 중요한 경영마인드는.

△인간관계에 의존한 구시대적 경영은 과감히 버리고 기업의 본질적인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 이를 위해서 `지식` `디자인` `창조`, 이 세 가지 분야를 완벽하게 구축해야 한다.

관련 분야의 완벽한 지식을 바탕으로 고객이 처음 상품을 접할 때부터 구입하기 까지의 과정을 꼼꼼히 분석하는 디자인, 새로운 것을 끊임없이 발굴하는 창조적 자세가 완벽히 실현된다면 그 기업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뒤처지지 않을 것이다.

-세계 경제시장에서 한국의 위치는.

△우리나라는 자동차, 반도체, 전자, 조선, 섬유, IT 다양한 분야가 고루 세계 시장의 중심을 점령한 전 세계에서도 보기 드문 국가다. 세계 2차 대전 이후 선진국 반열에 오른 유일한 국가로 세계가 한국을 주목하고 있으며 그 중에서도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중국이 지대한 관심을 갖고 있다. 우리는 이 부분에 주목을 해야 한다. 경제성장에 탄력을 받은 중국이 우리나라의 산업발전에 관심이 있음은 우리 경제가 더 발전할 수 있는 더 없는 기회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포항의 경제가 포스코에 치중했다는 지적이 많다. 포항이 경제적 경쟁력을 갖추는 데 필요한 것은.

△세계적 기업 포스코와 포스텍을 보유하고 있는 포항은 그 자체만으로도 도시 이미지에서 우월한 경쟁력을 갖췄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 두 기관만으로는 더 많은 발전에 한계가 있다. 포스코가 포스텍이라는 대학을 설립해 성공을 이뤘듯 포스코의 이 같은 경영 노하우를 다른 분야에도 접목시켜 또다른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분야를 개발해야 할 것이다.

/최승희기자 shchoi@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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