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주일헌금 뇌졸중 환자 입원비로 지원
장애인 사랑학교 다양한 복지프로그램 운영

올해 설립 63주년을 맞는 포항중앙교회(담임목사 서임중)가 예수님의 사랑을 실천하기 위해 활발한 봉사활동을 실시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경제적으로 어려울 뿐만아니라 장애 등으로 고통받고 있는 지역민들을 위한 다양한 봉사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포항중앙교회는 2010년 교회 표어를 `오직 여호와를 앙망하는 교회(사40:31)`로 정하고, 온 교인이 `기도`와 `전도`라는 두 가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에 따라 지역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웃들에게 먼저 사랑을 나누고 더 나아가서 이들을 돕기 위해 주력하고 있다.

포항중앙교회는 최근 `제62차 사랑의 주일 헌금`을 뇌졸중 환자인 이성영(51)씨에게 전달했다.

이씨는 올해 초에 뇌졸중이 발병해 그동안 입원치료를 받아왔지만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인해 입원비를 마련할 길이 없었다. 이러한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지자, 포항중앙교회에서는 만장일치로 지원을 결의했고, 이에 따라 사랑의 주일 헌금 전액이 수술 및 입원치료 후원비로 전달됐다.

또한 포항중앙교회 부설 `장애인 사랑학교`를 최근 교육선교센터 5층에서 개강예배를 시작으로 올해 새 학기를 출발했다.

장애인 사랑학교는 사회로부터 소외되기 쉬운 장애인들이 복음을 통해 평안을 얻고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돕기 위한 목적으로 지난 2007년 3월25일 설립됐다.

매 학기 1년 과정으로 구성돼 있으며, 포항시민 장애우는 누구든지 입학이 가능하다. 매주 일요일 오전 11시30분부터 오후 4시 포항 중앙교회 교육선교센터 6층에서 컴퓨터, 한글교실, 탁구, 영화마을, 찬양공작, 수화 등의 수업으로 진행된다.

또한 비장애우들과 함께하는 수화교실, 격주로 제공되는 이·미용 서비스 등 다채로운 복지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된다.

서임중 담임목사는 “자원봉사는 준비하며 계획하고, 또 마음먹고 시작하는 것이라기보다는 어느 순간이든 나에게 다가올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한다”면서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봉사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면, 또 하나의 봉사의 분야라고 생각한다. 우리 교회를 통해 많은 봉사자들이 또 다른 봉사의 매력을 찾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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