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인 사람이 고지대에서 생활하면 체중이 감소하고 감량된 체중을 최소 4주 동안 유지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독일 루트비히 막시밀리안 대학 연구팀은 20명의 비만 남성을 해발고도가 높은 곳에서 1주일 동안 생활하게 하자 운동량 등 생활습관에 변화를 주지 않아도 체중과 음식섭취량, 이완기 혈압이 크게 감소했다고 밝혔다.

또 이렇게 감소한 체중과 음식섭취량, 이완기 혈압은 낮은 고도로 돌아가서도 4주 이상 지속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 같은 신체변화는 높은 고도에서 산소가 부족해 식욕을 억제하는 것으로 알려진 호르몬 렙틴이 늘어났기 때문인 것 같다면서 이 부분에 대해서는 앞으로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 비만학회 학술지 `비만(Obesity)` 최신호에 실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