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수호연대, 日 현지서 다케시마의 날 반대 규탄집회

대한민국독도수호 전국연대(의장 최재익·이하 독도연대)는 22일 일본 시마네현청사 내 부속건물에서 다케시마의 날 기념행사 및 독도침탈행위를 중단할 것을 촉구하는 규탄대회를 했다.

독도연대는 이날 일본이 마음대로 정한 다케시마의 날을 맞아 최 의장을 비롯해 서형일부의장, 성백건 부단장, 김남용 예·체총단장, 구주회회원 등 간부 5명이 오전 11시30분부터 1시간 동안 독도침탈을 강력하게 항의했다.

이들은 애초 시마네현청사 앞에서 규탄대회를 하고 다케시마의 날 기념행사가 개최되는 시마네현민회관까지 도보로 이동 행진하면서 항의의 뜻을 전하려 했지만 일본경찰에 의해 제지됐다.

최 의장은 본지와 전화통화에서 일본 경찰은 이날 일본 우익단체 회원 30여명이 최 의장 등 독도연대회원들이 모여 있는 시마네현청사 부속건물을 가로막자, 경찰관 300여명을 동원, 건물을 에워싸고 이들의 이동을 제지했다.

최 의장은 “일본 경찰의 이 같은 행동은 우리 독도연대회원들의 진행을 방해하기보다는 일본 우익단체회원들과 충돌을 피하고 소수인 독도연대회원들을 보호하려는 조치로 보였다”고 전했다.

대치가 끝난 후 독도연대는 이제 우리는 일본정부의 어떠한 독도침탈 야욕에도 단호히 맞서 강력 대응하고 우리 민족의 자존과 존엄을 지켜나가는데 신명을 받칠 것을 엄숙히 결의한다는 결의문을 채택했다.

또, “한·일 양국의 진정한 우호관계를 조성하려면 다케시마의 날을 즉각 폐지하고, 독도 찬탈 야욕 음모와 역사 왜곡을 즉각 중단하라”고 강력히 촉구하고 시마네현 지사에게 항의서를 전달했다.

독도연대는 지난 2005년 일본 시마네현이 다케시마의 날을 제정할 당시부터 독도수호전국연대 항의단이 다섯 번째 방문해 독도가 엄연한 대한민국의 영토임과 일본의 부당성을 지적하고 다케시마의 날을 즉각 폐지할 것을 촉구해왔다.

울릉/김두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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