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과 금호강이 만나는 대구시 달성군 화원유원지 일대를 대규모 복합 레저공간을 조성하는 개발방안이 마련됐다.

대구시는 4대 강살리기 사업과 연계 추진했던 낙동강변 관광단지 개발구상안에 대한 최종연구보고서가 완성됨에 따라 23일 대구경북연구원에서 `낙동강변 관광단지 개발방향 설정을 위한 세미나`를 개최한다. 이번 세미나는 지난해 9월 조원진 국회의원(달서구 병)이 한나라당 대구시당과 대구시와의 당정협의회에서 제시한 `Eco-Water Polis`개발구상(안)을 토대로 대구·경북연구원과 대구시가 그동안 관련 전문가들의 의견수렴과정을 걸쳐 검토한 내용으로 개발방안을 발표한다.

이날 대구·경북연구원 송재일 부연구위원은 주제발표를 통해 낙동강 살리기 사업에 포함된 강변 레저기반 조성과 연계해 대구 달성군과 경북 고령군 일원에 친환경 수변 관광단지 개념을 도입하고, 특히 낙동강과 금호강이 합류하는 낙동강의 중심지이며 교통접근성이 매우 우수한 화원유원지 일원과 고령군 다산면 일원을 관광단지로 지정해 내·외국인을 겨냥한 대규모 복합 레저공간으로 육성하는 개발방향(안)을 발표한다.

낙동강변 관광단지 개발(안)에 따르면 총 면적 534만㎡에 1조 500억(부지 6천500억원, 토지지입 4천억원)과 민간투자로 추진하며 4대강 종합홍보관, 화원 토성 역사공원 조성, 레포츠시설, 수상리버뷰호텔, 테마형 관광위락시설(종합위락테마파크, 산업기술테마파크, 워터파크), 리버파크 빌리지(관광·한옥호텔, 프리미엄 아울렛 등) 등을 제시했다.

또 연계사업으로는 도동서원 수변 문화공원 조성과 국도 5호선 지선, 지하철 1호선 명곡역-관광단지 진입도로 건설 등이 제시됐다.

낙동강 홍보관은 부지 18만 5천㎡에 4D기후변화체험장과 자연사박물관, 4대강디지탈역사관, 물문화체험장, 전망타워 등 체험공간으로 조성된다.

화원토성 역사공원은 80만㎡에 토성과 성산리고분군 복원 및 정비, 화원나루터 복원 및 역사체험장, 한국문화체험타운, 디지털 낙동강 문화관으로 구성된다.

레포츠시설은 자연경관과 강변을 이용해 조정경기장과 강수욕장 및 빙상장, 파크골프와 승마장 등 레포츠타운, 27홀 규모의 골프장이 들어선다.

수상리버뷰호텔은 외국인 관광객을 타깃으로 20만 톤급의 정박된 크루즈모양의 특급관광호텔을 건립해 공연장과 컨벤션, 수영장, 레스토랑, 동식물 어류체험형 아크아리움 등을 조성한다.

글로벌테마파크는 118만 5천㎡ 부지에 종합위락테마파크와 산업기술관·브랜드관·산업기술체험관 등 산업테마파크, 휴양 스파시설 및 워터스크린 등 에코-워터파크를 조성해 관광레저와 산업·휴양을 연계한 테마파크로 개발된다.

이밖에 숙박단지와 ·관광 및 주거시설, 프리미엄 아울렛, 음식테마거리 등 리버파크빌리지와 도동서원과 연계한 수변테마공간을 조성한다.

시는 낙동강변 관광단지 개발사업 추진을 위해 전담 T/F팀을 2월 중 구성해 마스터플랜 수립 등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그러나 이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는 환경영향 평가와 타깃시장에 대한 분석은 물론 개발을 위한 제도적 마련, 사업 추진에 필요한 재원마련 및 민간투자와 함께 대구·경북의 긴밀한 협력과 4대 강 살리기 등 국책사업과의 연계, 지역주민의 공감대 형성 등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곤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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