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투표까지 가는 접전… 한병률씨, 경북예술상 본상

한국예총 경북도연합회 새 회장에 이병국(50) 전 경북미술협회장이 뽑혔다.

지난 21일 오후 3시30분 포항 목화웨딩뷔페에서 열린 제48차 정기총회에서 전체 53명의 대의원 중 52명이 참석한 신임회장선거에서 이 회장은 1차 투표에서 상대 후보 김병노(70) 전 영주예총지부장과 26표 동표를 얻어 2차 투표 결과 4표 차인 28표를 득표 해 제22대 회장으로 당선됐다.

`새로운 경북예총 업그레이드`를 내세운 이병국 신임회장은 회원들에게 경북문화단체예술창작지원금 예산 대폭 확충과 문화예술 교류확대와 지역 예술인 권익옹호, 회원복지 문화형성을 약속했다.

특히 이 회장은 경북 도내 기업, 병원, 백화점, 호텔 등 기관과 협약체결을 통해 경북예총 회원을 회원제로 가입해 회원들의 복지 뿐 아니라 협약업체들과의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무대, 전시를 기획하는 등 활발한 연계를 공약으로 내놓아 향후 4년동안 경북예총의 행보가 주목된다.

이날 한국예총경상북도연합회는 회장선거에 앞선 1부에서는 2009년도 결산 감사 보고 및 결산안 승인, 2010년도 사업계획 및 예산안 승인에 이어 제10회 경북예술상 시상식을 가졌다.

지난해 경북예술발전에 공로가 큰 회원을 선정하는 제10회 경북예술상에는 본상 부문에 한국사진작가협회 경산지부 초대지부장을 역임한 한병률 사진작가를 선정하고 공로부문에 정운석 한국미술협회 상주지부장을 선정, 수상했다.

한국예총경상북도연합회는 지난 1962년 창립이후 경북예술제, 영-호남 예술교류, `경북예술지`발간, 중국, 일본 국제예술교류 등의 행사를 통해 경북예술의 위상을 제고하고 도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현재 경북도내 11개 지회, 8개 협회 도지회 등 모두 5천여명의 예술인들이 활동하고 있다.

한편 제22대 한국예총 경북도연합회장 후보인 김병노 전 영주예총지부장은 이날 투표가 1차 투표에서 동표의 경우 연장자에게 당선권이 주어져야 하고 투표권 해당지역이 아닌 청도지회에 3명의 선거자가 투표하는 등 선거법위반이라며 22일 한국예총중앙회에 이에 대한 질의를 통해 당락 여부를 묻겠다고 밝혔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이병국 신임회장 프로필

△안동대 미술학과 졸업 △한국미술협회 이사 △한국미술협회 경상북도지회 고문 △경북도미술대전·대한민국정수미술대전·새하얀 미술대전 초대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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