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종합 공정률 67%
준공후 市재정 큰 기여

국내 기술진의 의해 설계.시공되는 월성 1.2호기
한수원이 경주시 양북면 봉길리 월성원자력본부 내에 추진하는 `월성1·2호기` 건립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지난 2005년 10월 공사에 착수, 1호기 2012년 3월, 2호기 2013년 1월 말 각각 준공예정인 이 원전 건립사업은 1월 말 현재 종합 공정률 67.05%을 보이고 있다.

가압경수로형(1천MW)인 이 원전은 호기 당 사업비가 2조5천억으로 총 5조원이 투입되는 국책사업이다.

특히, 신월 성 1, 2호기는 국내 기술진에 의해 설계·제작돼 안전성과 유지보수성이 더욱 향상됐을 뿐 아니라 국내 최초 수중 취배수방식 적용하고 있다.

또, 국내 최초 원자로 격납 건물 철판 3단 동시 인양, 원자로 건물 돔 2회 인양 등 신기술·신공법을 적용, 경제성과 친환경성을 한 단계 높인 1,000㎿급 개선형한국표준원전(OPR1000)이다.

뿐만 아니라 신월성원자력 1,2호기는 한국수력원자력이 종합사업관리와 시운전을 담당하고, 설계는 한국전력기술, 원자로설비 및 터빈발전기 제작은 두산중공업, 주설비 공사는 대우건설·삼성물산·GS건설 3사가 공동으로 수행하고 있다.

더욱이 신규 원전 건설은 계획에서 준공까지 10년 이상이 소요되는 대형 프로젝트인데 건설 중 필요 인력이 연인원 약 800만명이 투입되는 등 국내 `건설경기 부양`과 `건설경기 회복`에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따라서 원전 인근 지역주민의 인력고용 기회를 확대할 수 있고, 원전 종사자의 지역 내 소비증진과 지역 건설업체의 공사 참여 기회 확대 등 원전사업은 `건설경제의 종합판`이라 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지역 재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직접적인 경제 효과도 다양하다. 우선 발전소 주변지역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건설 시점부터 원전 운영 기간동안 특별지원금, 기본지원금 및 사업자지원금 등을 포함해 지원금 규모가 약 4천300억원에 이른다.

이밖에 발전소 준공 후 지방세 납부로 지자체 재정 확충에도 크게 기여하게 된다. 지역개발세가 운영기간 동안 약 3천2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취득세, 등록세, 지방세 등도 매년 수십억원 납부하게 된다.

경주/윤종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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