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3년 192명의 목숨을 앗아간 대구지하철참사 7주기 추모식이 18일 오전 9시30분 대구시민회관 별관 2층 소강당에서 열린다.

대구지하철참사희생자대책위원회가 주최하는 이번 추모식에는 유족과 각계 인사 300여 명이 참석해 당시 사고 발생시각인 오전 9시53분 묵념을 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이어 마임 전문가의 넋 모시기 퍼포먼스가 펼쳐지고 3대 종단의 종교의식, 추도사, 추모의 노래, 넋 보내기 퍼포먼스, 분향·헌화가 차례로 진행된다.

추모식이 끝나면 유족들은 팔공산 대구 시민안전테마파크를 찾아 작년 말 제막된 추모 조형물 앞에서 다시 한번 분향과 헌화를 한다.

이날 다른 희생자단체인 2·18대구지하철참사유족회는 중앙로역 지하공간에서 별도의 추모행사를 가질 예정이며 중앙로역에는 시민들이 헌화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된다.

대구지하철참사희생자대책위원회는 “추모식이 영령과 유족을 위로할 뿐만 아니라 시민 모두 안전과 생명의 도시를 바라는 다짐을 새롭게 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낙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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