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하철참사희생자대책위원회가 주최하는 이번 추모식에는 유족과 각계 인사 300여 명이 참석해 당시 사고 발생시각인 오전 9시53분 묵념을 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이어 마임 전문가의 넋 모시기 퍼포먼스가 펼쳐지고 3대 종단의 종교의식, 추도사, 추모의 노래, 넋 보내기 퍼포먼스, 분향·헌화가 차례로 진행된다.
추모식이 끝나면 유족들은 팔공산 대구 시민안전테마파크를 찾아 작년 말 제막된 추모 조형물 앞에서 다시 한번 분향과 헌화를 한다.
이날 다른 희생자단체인 2·18대구지하철참사유족회는 중앙로역 지하공간에서 별도의 추모행사를 가질 예정이며 중앙로역에는 시민들이 헌화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된다.
대구지하철참사희생자대책위원회는 “추모식이 영령과 유족을 위로할 뿐만 아니라 시민 모두 안전과 생명의 도시를 바라는 다짐을 새롭게 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낙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