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D가 심장병과 2형(성인)당뇨병을 예방하는 데 크게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워위크 의대(Warwick Medical School)의 조해너 파커(Johanna Parker) 박사는 중년~노년기에 혈중 비타민D 수치가 높으면 심장병, 당뇨병, 대사증후군 발병위험이 평균 43% 낮아진다고 밝힌 것으로 영국의 일간 데일리 메일 인터넷판이 16일 보도했다.

파커 박사는 중년~노년층 총 10만 명이 대상이 된 28건의 연구보고서를 종합분석 한 결과 혈중 비타민D 수치가 높은 사람은 심장병과 당뇨병 발병률이 각각 33%와 55%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비타민D의 작용기전은 확실하게 밝혀진 게 없으며 암세포의 증식을 억제하고 혈관과 면역기능을 증진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비타민D는 연어, 참치 같은 기름진 생선에 많이 들어있고 우유에 첨가되지만 90%는 피부의 햇빛 노출에 의해 체내에서 합성된다.

파커 박사는 일주일에 두 번 30분씩 선크림을 바르지 않은 상태에서 얼굴과 팔을 햇빛에 노출시키는 것만으로도 우리 몸에 필요한 비타민D가 충분히 공급된다고 밝혔다.

비타민D 보충제는 비타민D2와 D3 두 가지가 있으며 비타민D3가 권장할만 하다고 그는 말했다. 그러나 비타민D를 지나치게 섭취하면 고칼슘혈증과 함께 신장과 간의 손상 등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이 연구결과는 유럽갱년기학회(European Menopause and Andropause Society)가 발행하는 학술지 `갱년기(Maturitas)` 최신호에 실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