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교·데크로드 같이 설치… 등산객 추락 위험 해소
울릉군은 지난해 예산 5억 9천만 원을 들여 울릉읍 도동리 대원사에서 성인봉까지 4.1km 등산로 중 대원사 등산로를 따라 1.71km 지점에 있는 위험지역인 사다리꼴에 목교, 구름다리, 데크로드 등 3단계 다리를 설치했다.
산세와 어울리는 친환경적인 이 다리는 목교가 길이 36m, 타원형 구름다리가 18m, 데크로드가 26.4m 등 목교와 와이프로 연결된 총 길이 80.4m에 설치됐다.
이에 따라 성인봉을 찾는 등산객들이 안전하게 등산을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겨울철 길잡이 역할을 하고 있다.
목교와 구름다리가 설치된 등산로(사다리꼴)는 80도에 가까운 경사지역으로 경사가 250~300m 거리인 봉래폭포까지 연결돼 있어 매년 1~2건의 사고가 발생해 사고자들이 대부분 목숨을 잃는 등 위험한 지역이었다.
이에 따라 울릉산악회가 추락위험을 방지하고자 매년 이곳에 그물을 설치하고 안전줄을 연결하는 등 사고에 대비해 왔으나 추락사고가 끊이지 않았다.
하지만 시설물 설치로 볼거리 제공은 물론 성인봉 등산로 거리가 짧아지고 높이도 일정해져 등산하기가 수월할 뿐만 아니라 눈이 많이 오는 겨울철 눈에 묻힌 길을 찾는 데 큰 도움을 주고 있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