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가입을 원하는 사람마다 연령대는 각양각색이다. 때문에 자기 나이에 맞는 보험가입 요령이 필요하다.

10대 자녀부터 50대까지 연령대별로 필요한 보험 가입 노하우에 대해 알아보자.

최근 홈쇼핑 채널이나 케이블 광고를 보다보면 보험광고를 자주 접하게 된다. 설계사를 통해 보험을 가입하던 시절이 불과 몇 년 전이었는데 이제는 은행이나 전화, TV 등을 통해서도 보험가입과 상담이 가능해졌다.

이는 그만큼 우리나라 보험시장이 커지고 있고, 또한 보험이라는 상품이 우리에게 친숙해졌다는 의미가 된다.

하지만, 보험가입을 원하는 사람마다 연령대가 다르므로 자기 나이에 맞는 보험가입 요령이 꼭 필요하다.

또, 보험의 특성상 장기적인 납입이 요구되므로 자신의 경제적 상황에 맞는 적절한 보험료 지출도 요구된다.

▲20대 미만의 자녀를 위해서

자녀보험은 자녀가 자라면서 겪을 수 있는 각종 질병이나 상해에 대한 치료비를 보장해주는 상품을 말한다. 최근에는 타인의 물건에 대한 배상책임까지도 보상해주는 등 보장범위가 많이 넓어졌다. 암 발생 연령도 차츰 낮아지고 있는 추세여서 가입 시 소아암이나 백혈병 같은 중대질환에 대한 특약이 있는지 꼭 점검해야 한다.

보통 순수보장형 선택 시 1~2만원 선에서 가입이 가능한데, 보험료가 부담된다면 부모가 가진 종신보험에 자녀보장특약을 중도 부가하는 것도 좋은 가입요령이다. 만약 임신 중이거나 계획이 있는 경우라면 선천성 질환과 인큐베이터 비용 등을 보장해주는 태아보험의 가입을 추천한다. 보통 22주 이상 되면 가입 자체가 힘들어진다.

▲인생의 중요한 재무목표를 수립해야 할 20대

20대는 사회생활을 막 시작하는 단계이자 레저, 여가활동 등 왕성한 사회활동을 하는 시기다. 그러므로 상해사고에 대비한 상해보험이나 운전 중 인사사고를 냈을 때 형사합의금을 지원해주는 운전자 보험에 가입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리고 아프거나 다쳐서 병원치료를 받게 될 경우 실제 병원비를 지원해주는 민영의료실비보험에 가입해야 한다. 결혼을 계획하고 있다면 종신보험이나 정기보험같은 사망보장보험에 가입해 배우자와 태어날 자녀에 대한 보장을 해 주는 것도 중요하다.

20대는 인생의 중요한 재무목표를 수립하는 시기다. 결혼, 주택구입 등 계획하고 있는 것이 많아 소득 대부분을 저축해야 하는 시기인데, 최근에는 20대 직장인 사이에서 노후 준비에 대한 필요성이 커지고 있어 연금보험 가입이 늘어나는 추세다.

단기·중기 재무목표 수립에 필요한 자금을 저축한 후 가용자금으로 반드시 연금보험을 가입하길 권한다. 보험사마다 약간 차이가 있지만 보통 45세부터 연금개시가 가능하다. 실제로 연금의 본래 목적인 노후자금 마련보다 자녀 교육비가 많이 들어가는 40대 중후반을 대비해 연금을 일찍 가입하는 경우도 많다. 이처럼 연금보험은 노후대비자금 외에 자녀교육비 마련 같은 다목적 자금으로 활용 가능한 장점이 있다. 아직 젊은 시기이므로 연금재원을 많이 늘리고 싶다면 주식편입비율이 높은 공격적 형태의 변액연금 가입이 유리하며, 10년 이상 유지시 비과세가 된다는 장점도 있다. 복리의 마술을 느껴보고 싶다면 무엇보다 일찍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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