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 해양경찰이 8일 새벽 5시께 남동해 해상에서 발생한 응급환자를 공수 작전을 방불케 하는 공조 후송을 통해 포항의 종합병원으로 무사히 후송했다.

사고는 7일 오후 5시께 독도 남동 108km 해상에서 강구 선적 D호(62t·통발) 선원 박모(46·영덕군)씨가 조업 중 왼손 중지가 절단되는 사고를 당해 해경에 후송을 요청했다.

신고를 받은 동해해경은 사고 해역에 안개 등 기상악화로 헬기 출동이 불가능해 독도 근해에 경비 중이던 태평양 7호(3천t급)를 현장에 급파, 울릉도 근해까지 1차 수송을 했다.

이어 포항해경 소속 경비함 제민8호(1천t급)가 울릉도 인근까지 출동해 환자 박씨를 싣고 8일 새벽 5시 포항에 도착, 종합병원으로 후송했다.

해경관계자는 “이날 환자 수송은 사고 발생지역이 육지와 400km 떨어져 동해해경과 포항해경 함정이 야간에 릴레이로 환자를 후송하는 등 구조에 어려움이 많았다”고 말했다.

/김두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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