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루앙 문화축제 亞 최초로 초청

대구시립합창단
대구시립합창단(상임지휘 박영호)이 오는 3월 프랑스 루앙에서 펼쳐지는 제11회 프랑스 유로트랜스 루앙 문화축제에 아시아 최초로 초청돼 참가한다.

지역 합창단이 해외공연이 쉽지 않은 여건에서 지난 2001년 싱가포르 아태지역 세계합창심포지엄 해외 공연 이래 10여년 만에 갖는 시립합창단의 해외공연인 만큼 실력으로 보여주자는 마음으로 지휘자, 단원 모두가 똘똘 뭉쳐 있다.

프랑스 루앙 문화축제는 유럽 여러 국가들이 다양한 장르의 문화공연을 15일간 선보이는 유명 축제. 클래식 음악, 오페라, 재즈, 록, 발레, 각 나라의 민속 음악, 댄스, 뮤지컬, 연극 등의 공연과 미술, 전시회, 컴퍼런스 등 여러 분야의 수준높은 단체들이 참가한다.

올해는 유럽 여러나라를 중심으로 한 축제에서 벗어나 아시아의 문화를 소개하자는 취지에 따라 아시아 국가에서는 처음으로 대구시립합창단이 초대받았다.

다음달 12일부터 27일까지 2주간 펼쳐지는 이번 축제에 대구시립합창단은 3월10일부터 20일까지 참여한다.

이에 대구시립합창단은 축제에 참가하기 전 오는 23일 오후 7시30분 대구문화예술회관 대극장에서 제108회 정기연주회를 갖고 프랑스에서 공연할 프로그램을 미리 선보인다.

박영호 상임지휘자는 “우리나라가 경제적으로는 엄청난 성장을 이뤄 여러 선진국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경쟁하지만 문화예술 면에서는 한국이란 나라를 잘 모른다. 이번 해외 공연을 통해 우리의 높은 문화예술 수준을 보여주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윤희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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