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의 부인 김윤옥 여사가 지난 5일 밤 청와대 부속청사에서 한식을 소재로 한 영화 `식객:김치전쟁`을 관람한 것으로 6일 전해졌다.

`한식 세계화`에 앞장선 김 여사는 특히 식객의 `히로인` 김정은(34)씨를 청와대로 초청해 함께 영화를 봤다고 청와대 관계자들이 전했다.

김 여사는 최근 김 씨를 인터뷰한 언론보도에서 “영부인과 김치에 대해 맛을 보고 이야기할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한 대목을 우연히 읽고 김 씨를 초청했다는 후문이다.

TV 드라마를 좋아하는 김 여사는 이날 김 씨를 만나자 “출연한 드라마를 모두 시청했다”며 호감을 표시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김 씨는 자신이 주연을 맡은 영화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우생순)`을 이 대통령 내외가 당선인 시절 관람했던 사실을 언급하면서 “너무 영광이었다”고 사례했다.

정정길 대통령실장, 김인종 경호처장, 김백준 총무기획관의 부인들도 이날 김 여사와 함께 영화를 관람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