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 맥주를 즐겨 마시는 소비자가 늘어나면서 수입 맥주 반입액이 10년 새 19배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관세청에 따르면 맥주 수입액은 1999년 194만1천 달러에서 지난해 3천715만6천 달러로 19.1배 증가했다. 수입량은 4만1천492t으로 10년 전보다 12.6배 늘었다.

맥주 수입액은 그동안 지속적으로 증가해 2008년 3천937만3천 달러로 최고치를 기록했고 지난해에만 전년도보다 5.6% 줄었다. 경기침체의 여파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맥주 수입액은 수출액의 88.8%로 1999년 수출액 대비 비중이 12.2%에 불과했던 것에 비하면 큰 성장세를 보였다. 우리나라가 외국에 수출하는 맥주 대비 수입 맥주 비중이 12.2%에서 90% 가까이 근접했다는 이야기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