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자동차 연비를 평균 1% 낮추면 2020년까지 1천800억원이 절약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 고유가 상황이 지속될 경우 국제유가는 2020년까지 배럴당 최고 230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에너지경제연구원은 3일 `신고유가 대응전략 연구` 보고서에서 “승용차의 평균연비가 현재보다 1% 낮아질 경우 2020년까지 약 1천836억원이 절감된다”며 “평균연비가 현재보다 5% 개선된다면 2020년까지 8천832억원이 절감돼 국가 경쟁력 제고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경차가 소형차 연간 판매의 10%를 대체한다면 2020년까지 1천87억원의 에너지 절감 효과가 발생하고, 20% 대체시에는 2천174억원, 30%의 경우 3천261억원 등으로 그 효과는 더욱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승용차 자율요일제에 대한 100% 참여가 이뤄지면 2020년까지 약 36조원의 경제효과가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원은 국제유가 중장기 전망과 관련해선 “국제유가는 지속적으로 상승할 전망”이라며 “글로벌 경기회복시 배럴당 100달러대 고유가 상황이 재현될 가능성이 매우 높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특히 고유가 상황이 지속될 경우 2012년 136달러, 2015년 172달러를 거쳐 2020년에는 배럴당 230달러 수준까지 급등할 것으로 전망했다.

기준유가의 경우에도 2012년에는 배럴당 90달러 중반 수준에 도달하고, 2015년 배럴당 116달러를 거쳐 2020년에는 150달러 수준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저유가 상황 시에는 2012년까지 배럴당 70달러 미만을 유지하다, 2020년에는 배럴당 74달러 정도에 머물 것으로 예상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