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미국 브로드웨이 뮤지컬 최고 히트작
15~21일 오페라하우스

뮤지컬 `헤어스프레이`
`21세기 브로드웨이 최고히트작`으로 불리는 `헤어스프레이`가 대구 나들이 공연을 한다.

15~21일 대구오페라하우스 무대에 오르는 이 작품은 1988년 존 워터스 감독의 영화를 바탕으로 2002년 브로드웨이에 첫 선을 보인 후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토니상에서 작품상과 극본상, 음악상 등 8개 부문을 석권하는 등 폭발적 반향을 일으켰다.

이 작품은 1962년 미국 매릴랜드주 볼티모어시에 사는 뚱뚱한 10대 소녀 턴블레이드가 인기 TV쇼 `코니 콜린스쇼`에 출연하면서 인기스타가 되는 꿈을 그리고 있다. 특유의 경쾌한 음악과 춤에 인종차별 철폐라는 메시지를 던져주고 있는 이 작품은 2002년 8월15일부터 2009년 1월4일까지 7년간 3천여 회의 공연에 200만명의 관객을 모았다.

뮤지컬 `헤어스프레이`는 1960년대 초반, 뚱뚱하지만 그 보다 더 큰 마음을 가진 10대 소녀 트레이시가 TV 댄스경연대회를 통해 꿈을 이뤄가는 과정을 신나는 음악과 경쾌한 댄스 등 다양한 볼거리와 함께 화려한 무대 위에서 선보이는 작품이다.

특히 뚱뚱하고 부풀린 머리만큼이나 사랑스러운 우리의 주인공 `트레이시` 역에는 세상의 편견 앞에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해온 배우 박경림과 영화 `킹콩을 들다`에서 역도선수로 출연한 김민영, 안동 출신의 권소현 등 3명이 개성을 발산한다.

이밖에 드라마와 라디오를 넘나들며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문천식이 `트레이시`의 엄마로 분하고, 정동화, 오진영, 김자경, 황현정, 김태희, 박송권 등 실력과 개성을 겸비한 배우들이 함께하며 풍성한 무대를 선사할 것이다.

특히 기분 좋은 해피엔딩 스토리에 경쾌한 뮤직 넘버, 흥겹고 신나는 댄스와 화려한 무대 그리고 의상이 어우러져 관객들의 심장을 더욱 요동치게 한다.

디스코와 스윙, 소울 등의 흑인음악과 백인 컨트리 음악은 관객의 귀를, 주인공 `트레이시`가 헤어스프레이를 뿌리며 세운 복고풍 헤어스타일과 캔디 컬러의 눈부시게 반짝이는 500여벌의 의상 그리고 신나는 댄스의 향연은 관객의 눈을 즐겁게 하며 작품의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

또한 밝고 경쾌한 록큰롤 스타일의 음악이 주를 이루고 있는 뮤직 넘버는 그래미상(Grammy Awards)에서 베스트 뮤지컬 앨범상을 수상하며 평단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렇게 신나는 음악에 맞춰 트위스트, 스윙, 자이브, 라인댄스 등 1960년대 유행했던 모든 춤이 한자리에서 선보인다.

공연시간 15일 오후 2시, 평일 오후 7시30분, 토 오후 3시·7시30분, 일요일 오후 2시·6시. 입장료 4만~10만원. 문의 1599-1980.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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