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김수환 추기경 1주기
추모행사·기념사업 다채

고(故) 김수환 추기경의 1주기를 맞아 추모행사와 기념사업이 다채롭게 열린다.

`김수환 추기경 선종 1주기 추모음악회`가 오는 20일 오후 7시 대구시민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다.

천주교 대구대교구·매일신문사가 주최하는 이번 음악회에는 추모행사와 함께 김 추기경에게 `천개의 바람이 되어`라는 곡을 헌정한 팝페라 테너 임형주의 공연으로 진행된다.

또 각막과 장기를 기증한 김 추기경의 뜻을 잇는 각막·장기기증 캠페인도 함께 펼쳐진다. 공연 티켓은 VIP석 9만9천원, R석은 8만8천원, S석은 6만6천원, A석은 4만4천원이며 예매는 인터파크, 파워포엠에서 가능하다. 수익금은 전액 기부된다. 공연 문의 파워포엠(053-422-4224).

고(故) 김수환 추기경의 모습을 담은 `김수환 추기경 선종 1주기 추모사진전`이 서울 평화화랑에서 열리고 있다. `바보천사의 미소가 그립습니다`를 주제로 마련되는 전시에서는 120여 점의 작품을 통해 생전의 김 추기경을 만나 볼 수 있다. 특히 김 추기경의 얼굴을 형상화한 모자이크 작품이 눈에 띈다.

서울대교구가 주최하고 평화방송·평화신문, 한국교회사연구소가 주관하는 이번 전시는 오는 12일까지 서울 평화화랑에서 열리며, 16일부터 28일까지 명동성당 들머리에서도 이어진다.

천주교 서울대교구는 고(故) 김수환 추기경의 1주기를 맞아 오는 16일부터 내달 28일까지를 추모기간으로 정해 다양한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추기경 선종 1주년인 16일에는 명동성당, 21일에는 묘원에서 추모 미사가 각각 열릴 예정이다.

또한 김수환 추기경의 선종 1주기를 맞아 `옹기장학회`를 교구 공식 기념사업으로 운영한다.

이 기념사업은 김 추기경의 일생 염원이었던 북한 선교와 아시아 복음화에 더욱 힘을 싣기 위해 마련됐다.

김 추기경은 서울대교구장 재직 당시 평양교구장 서리도 겸했지만 북한을 방문하거나 북한교회를 직접적으로 돕지 못하는 현실에 막혀 항상 안타까움을 토로한 바 있다. 이어 김 추기경은 21세기 북방선교를 위해 인재 양성의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강조해왔었다.

2002년 설립된 옹기장학회는 이러한 김 추기경의 의지를 반영, 북한과 중국 등 북방선교에 헌신할 사제 양성을 지원해왔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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