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찾은건 한국, 이름 지은건 일본인”
“경솔했다”-“마녀사냥 말아야” 의견분분
아키바 리에는 최근 시사주간지 주간동아와 인터뷰에서 “독도에 대해 구체적으로 알아봤더니 한국이 먼저 독도를 찾았다. 그런데 독도가 어느 나라 소유인지 단정하진 못하겠다”며 “먼저 찾은 건 한국인인데 이름을 지은 건 일본인이다”라고 독도에 대한 생각을 털어놨다.
`미수다 2`에 함께 출연 중인 일본인 토키와 후사코(대학원생)도 독도에 대해 “일본 젊은이들은 독도 문제를 그리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다”며 “의식은 해야겠지만 두 나라가 긍정적인 생각으로 상호 발전적인 대안을 찾았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두 사람의 인터뷰는 한국과 일본을 두루 경험한 두 젊은 일본 여성이 한국과 일본의 정치, 사회, 역사적 이슈에 대한 생각을 솔직하게 털어놓았다는 평가다.
그러나 일부 누리꾼들은 “그럼, 일본이라는 명칭은 백제가 지었으니 일본은 우리 땅인가?”“민감한 문제를 갖고 경솔하게 언급한 것 같다”“이런 역사의식을 가진 사람이 3·1절 특집 방송을 찍을 수 있을까?”라고 아키바 리에의 미니홈피를 방문해 격앙된 목소리를 냈다.
아카바 리에는 3월 1일과 2일 이틀간 방송되는 MBC 특집극 `현해탄 결혼전쟁`에 임주환과 함께 주인공으로 캐스팅 됐다. 일부 누리꾼들은 “자칫 잘못하면 마녀사냥이 될 수 있다. 논리적으로 생각해야 한다”“우리가 독도를 우리 땅으로 생각하는 것처럼 일본 젊은이들도 그렇게 생각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한 누리꾼은 “아키바 리에 같은 일본 젊은이들이 다시는 나오지 않도록 일본 역사 교과서 왜곡을 막아야 한다”라고 침착한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울릉/김두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