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종기 대구시의원, 184회 임시회서 질의

당초 지하화로 구상됐던 경부고속철도가 지상화되며 당근책으로 내놓은 철길주변정비사업 추진이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

나종기<사진> 대구시의원은 3일 오전 본회의장에서 열리는 제184회 임시회에서 경부고속철도 주변 정비사업이 제대로 추진되지 않는 이유에 대해 강하게 질의한다.

경부고속철도 주변 정비사업은 당초 지하화로 계획되었던 경부고속철도 대구도심통과구간이 지난 2004년 10년간의 논란 끝에 철길주변에 10m 녹지공간과 10m 도로를 개설해 쾌적하게 정비하는 고속 철도변 정비사업을 전제조건으로 지상화하는 것으로 변경됐다.

그러나 고속철 주변 정비사업 중 서구 비산성당과 비산 하이츠 구간 등 일부구간의 경우 대구시가 국가사업이라는 이유로 한국철도시설공단의 답변만 기다리다 결국 제외된 채 2007년 12월 실시계획이 승인됐고 실시계획 승인 후에도 미편입 구간에 대한 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다.

특히 대구시는 아직까지도 이 구간에 대해 아무런 대책 마련 없이 한국철도시설공단의 답변만 마냥 기다리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대해 나 의원은 “고속철도변 정비사업에서 제외된 비산성당과 비산 하이츠 구간에 대해서 실시계획의 승인이 이루어진 뒤에도 대구시에서는 무대책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고속철 주변 정비사업이 지상화로 변경하며 당근책으로 내놓은 사업인 만큼 반드시 국비사업으로 제대로 추진돼야 한다”고 촉구한다.

이날 나 의원은 낙후된 서구의 발전방안과 서구지역에 편중되어 있는 혐오시설에 대한 인센티브에 대해서도 질의한다.

/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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