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밀가루 값이 7%가량 내린 이후 제빵·제과·라면 업체들로 가격 인하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국내 1위의 라면업체인 농심은 3일부터 안성탕면, 신라면, 사발면 등 주력제품의 가격을 2.7~7.1% 인하한다고 2일 발표했다.

이에 따라 농심의 주력 제품인 신라면(120g)은 750원에서 730원으로 2.7%, 안성탕면(125g)은 700원에서 650원으로 7.1% 내린다.

또 육개장사발면(86g).김치사발면(86g).안성탕면사발면(88g).신라면사발면(91g) 등 4개 제품은 800원에서 750원으로 6.3% 각각 인하된다.

한국야쿠르트도 라면 값을 품목별로 3.7~7.7% 인하한다고 이날 발표했다.

팔도맵시면 2종이 650원에서 600원으로, 일품해물라면이 800원에서 770원으로, 장라면 2종이 750원에서 700원으로 내리는 등 봉지라면 제품 8종의 가격이 30~50원 낮아졌다.

롯데제과와 크라운.해태제과도 이날 자사 과자제품 가격을 내린다고 밝혔다.

롯데제과는 자사의 7가지 과자 제품 가격을 이달 중 4~14% 내리기로 했다.

가격인하 제품은 초코파이, 오데뜨, 립파이, 꾸띠앙 치즈감자, 굿모닝, 고구마속마음, 또뜨 등 밀가루 사용 비중이 높은 7종이다.

가격은 제품별로 적게는 100원에서 많게는 400원까지 낮아진다.

제과 전문그룹인 크라운-해태제과도 밀가루를 주원료로 사용하는 참크래커와 아이비의 가격을 10~12% 인하하기로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