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해보험사들이 당분간 자동차보험료를 인상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금융감독원 강영구 보험업서비스본부장은 2일 정례 브리핑에서 “손보사들이 자동차보험 손해율 악화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는다는 말이 있는데 아직은 보험사들이 감내할 수 있는 수준으로 본다”고 밝혔다.

강 본부장은 “손해율이 올라간다고 보험사가 곧바로 계약자(소비자)에게 부담을 전가하는 것은 고객 중심의 경영에 맞지 않기 때문에 먼저 자구노력을 통해 손해율을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나 감독당국이 보험료 인상을 억제하는 것은 아니다”면서 “자구노력이 우선돼야 한다는 것으로, 보험업계가 다각적 노력을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손보사들은 작년 하반기 이후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급등하며 손익분기점인 71%를 크게 넘어섰다며 보험료 인상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강 본부장은 평일 가운데 하루를 운행하지 않을 때 자동차보험료를 깎아주는 요일제 보험과 관련, “손보사들이 2월 중에 해당 상품을 출시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