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에 폐암 선고를 받고 얼마 전 세상을 떠난 가수 고(故) 이남이씨는 기침이 심해져서 병원을 방문하고는 말기 폐암 진단을 받고 투병하다가 돌아가셨다.

우리가 잘 알고 있듯이 폐암의 가장 중요한 발병 원인은 흡연이다. 흡연자는 비흡연자보다 폐암에 걸릴 위험이 15~80배까지 증가하며 흡연하는 양과 시작 시기, 기간이 길수록 증가한다.

폐암은 초기에는 전혀 증상이 없으며, 어느 정도 진행한 후에도 일반 감기와 비슷한 기침, 가래 등의 증상만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또 진단이 어렵고, 암 발생 위치에 따라 증상도 다르게 나타난다. 초기 증상 중 기침이 가장 흔하게 나타나며 폐암 환자의 경우 약 75%가 기침을 호소한다.

흡연자들은 혹 기침이 생겨도 그저 담배 때문이라 생각하고 지나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주의해야 한다.

기침을 할 때 피가 섞인 가래나 피가 나오는 경우, 호흡곤란, 흉부 통증, 쉰 목소리 등은 폐암의 초기 증상이므로 검사를 해봐야 할 것이다.

폐암의 진단 방법으로는 흉부 X선 촬영, 흉부 CT 촬영, 객담검사, 기관지 내시경검사, 경피적 미세침 생검술 등이 있다.

가장 기본검사로, 흉부 X선 촬영은 폐에 혹이 생겼는지를 확인하는 방법이다.흉부 X선 상의 혹은 5㎜ 이상 돼야 발견되고 심장 뒤쪽 또는 뼈와 겹치는 부위 등은 위치에 따라 보이지 않는 때도 있다.

이럴 때는 위치 및 진행 정도를 정확히 판단하도록 전산화 단층촬영(CT)을 해야 한다.CT는 폐나 림프절 그리고 다른 기관에 대한 해상도가 높기 때문에 암의 원발 부위 및 림프절 침범 등 병의 진행 정도를 확인할 수 있어 폐암의 발견 및 병기 판단에 필수적이다.

객담 세포진 검사는 가래에 썩인 세포 속에서 암세포를 발견하는 검사 방법이다.

이른 아침에 첫 가래를 검사하며 매번 암세포가 섞여 있는 것은 아니므로 3회 정도는 검사할 필요가 있다. 진행된 암에서는 진단율이 높지만, 초기에는 진단율이 낮을 수 있다.

기관지 내시경 검사는 내시경을 통해 기관지 내 암 조직의 침범 여부를 확인하고 조직을 떼어내서 조직검사를 시행하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진단이나 병변의 침범 정도를 확인해 향후 수술 등 치료 계획을 세우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 경피적 미세 침입 세포검사는 국소 마취를 한 후 피부를 통해 폐에 바늘을 찔러 폐암의 조직이나 세포를 얻어서 하는 조직검사로 실제 폐암 유무를 판명하는 검사 방법이다. 폐암의 치료 방법으로는 병기에 따라 각각 치료 방법이 다르며, 치료받는 환자의 건강 상태와 치료의 선호도에 따라 달라진다. 치료 방법은 수술, 항암 화학 요법, 방사선 치료 등이 있다.

환자의 병기 상태가 다양하기 때문에 개인에 따라 적합한 치료방법을 찾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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