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문예회관 2~21일 `新 소장 작품전`

신석필 作 `만다라`, 서창환 作 `성하`, 강우문 作 `흔적`
대구문화예술회관(관장 박창대)이 새해 첫 전시로 `대구문화예술회관 신(新) 소장 작품전`을 마련한다.

오는 2일부터 21일까지 대구문화예술회관 제3~5전시실.

이번 전시는 대구문화예술회관이 지난 2년간 수집한 지역미술의 현재를 보여주는 작품들 가운데 엄선한 작품으로 구성했다.

전시회에는 12년의 역사를 이어온 `올해의 청년작가 초대전`을 통해 수집된 젊은 세대들의 작품에서부터 원로작가 강우문, 신석필, 이동진 선생의 작품과 작고작가 이향미 선생의 작품 등 40여점이 나온다.

특히 회화는 물론 공예, 서예, 사진, 영상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들이 선보여 다양한 미술세계를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2008년 청년작가초대전은 공예, 서예, 사진 부문에서 젊은 작가들의 새로운 시도가 돋보였고, 2009년 초대 청년작가들은 최근의 미술경향을 반영하듯 회화는 물론 다양한 설치작품이 출품돼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았다.

또한 2008년 전시된 고(故) 이향미 선생의 유작전을 계기로 유족들이 기증한 선생의 작품이 전시되는데, 1967년 선생의 초기작과 1970년대 선생의 대표적인 `색자체`시리즈, 그리고 1993년 선생의 말기의 작품이 전시돼 작품세계의 변화 과정을 엿볼 수 있다.

지난 2년간 지역작가회고전에 초대된 강우문, 신석필, 이동진 선생의 작품은 대구 미술계 원로로서 그 무게감을 전해준다.

강우문 선생의 2009년 최근작은 그간의 예술세계가 집약된 중후한 풍경을 보여주고, 이동진 선생의 1970년대 작품은 청년기 실험적인 시도가 녹아있는 작품이다. 또한 신석필 선생의 우주를 표현한 만다라 작품은 그간의 연륜과 품위를 보여준다.

박민영 대구문화예술회관 학예연구사는 “대구문화예술 회관은 지난 2년간의 기획전시와 전시관 운영의 성과를 보여주는 작품들을 전시함으로써, 시민들에게 우수한 지역 예술을 소개해 지역문화에 대한 애정과 관심을 환기시키고자 한다”고 전시회의 취지를 밝혔다.

문의 (053)606-6136.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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