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공보관실 이창용(46·사진) 연설보좌관이 수필가로 등단한다.

이 보좌관은 수필과 비평사에서 발간하는 `수필과 비평` 2010년 1·2월호에 `만남`이라는 수필로 신인상에 당선돼 수필가로 등단하게 됐다.

수필과 비평사는 심사평에서 “`만남`은 불혹의 나이를 넘긴 친구의 결혼을 화소로 해 휴머니즘을 전언하는 글이다. 다문화 가족에 대해 은연중 색안경을 낀 시선으로 바라보는 현 세태에 전혀 아랑곳하지 않은 순수한 인간애가 물씬 풍긴다”며 “시종 주제가 선명하고, 단순한 남녀의 만남에 삼신할머니, 불가의 인연 설을 양념처럼 끼워 넣으며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솜씨가 자연스럽다”고 평가했다.

이 보좌관은 “부족한 점이 많지만 좋은 작품을 위해 더욱 정진하라는 채찍으로 알고, 뚜벅뚜벅 걷는 우보(牛步)로 수필의 길을 걷겠다”고 밝혔다.

이 보좌관은 대구 출생으로 대구고와 경북대학교 경상대학 회계학과를 졸업(경영학 석사)하고 민자당 대구중구지구당 조직부장, 한나라당 국회의원 비서관을 역임했했다.

/류기찬기자 ryukc@kbmaeil.com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