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창업주인 고(故) 호암 이병철 회장 탄생 100주년을 맞아 내달 11일 대구 기념행사가 다양하게 열린다.

삼성은 이 회장의 탄생 100주년인 다음 달 12일 전후로 다음 달 5일 서울 순화동 호암아트홀에서 기념식을 비롯해 음악회·학술포럼 등을 가질 계획이다.

이런 가운데 대구에서도 삼성그룹 과는 별도로 호암 탄생 10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에서 대구서 출발해 우리나라 산업발전의 주축이 된 삼성그룹을 창립한 고 이병철 회장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고 공적을 기리기 위한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이날 대구행사는 오전 7시 호텔제이스에서 삼성그룹 관계자와 대구 상공의원, 경제단체, 대구시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구상의와 삼성경제연구소 주최로 `한국 경제발전과 호암의 기업가 정신`을 주제로 호암 이병철 선생 탄생 100주년 기념포럼을 가진다.

그러나 이날 기념행사에는 이건희 회장과 이재용 부사장은 동계올림픽 행사로 인해 참가하지 못하고 가족과 계열사 사장단 등이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삼성그룹 관계자들은 대구시장을 방문하고 중구 인교동 삼성상회 부지 방문, 대구시가 지정한 호암로를 거쳐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호암 이병철 회장 동상 제막식을 가진 뒤 오페라하우스에서 공연을 관람하게 된다.

이번 행사에 대해 이인중 대구상의회장은 “호암 탄생 100주년 기념행사는 삼성상용차 퇴출 이후 삼성에 대한 지역감정이 극도로 나빠진 삼성과 대구의 관계회복을 위한 것”이라며 “이 행사는 대구에 친기업문화를 본격적으로 알리는 신호탄이며 지역 경제발전을 위한 대기업유치를 위한 포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