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대구·경북지역 경지면적은 총 28만8천309ha로 전년보다 2천622ha가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26일 동북지방통계청에 따르면 대구·경북지역 경지면적은 2008년보다 0.9% 감소했으며, 이중 논 면적은 1.9%가 감소한 반면 밭 면적은 0.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10년 동안 대구·경북지역의 경지는 매년 0.5% 이상 감소하고 있으며, 2009년 0.9% 감소는 2008년 1.5%에 이어 두 번째로 크게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2009년 대구의 경지면적은 전년보다 719ha(6.9%) 감소했다. 이는 대구테크노폴리스일반산업단지 건설(496ha)과 낙동강하천개수공사(45ha), 도로건설 등이 주된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지역에서 경지가 크게 감소한 지역은 △경주시(451ha) △포항시(241ha) △봉화군(219ha) 순이다.

경주시는 도시개발사업(43ha)과 도로건설(56ha) 등으로, 포항시는 영일만항 일반지방산업단지 조성(34ha) 및 도로건설(77ha) 등이고, 봉화군은 유휴지(210ha)로 인해 경지가 감소했다.

반면에 안동시의 경우에는 안동댐과 임하댐 주변 수몰지역의 논, 밭에 작물을 재배하는 면적이 경지 면적에 포함돼 전년보다 514ha 증가했다.

경북도내 시·군 중 상주시가 2만6천275ha로 경지면적이 가장 넓었고 △경주시 2만1천664ha △의성군 2만619ha △안동시 2만300ha △예천군 1만7천837ha 순으로 나타났다. 논면적은 △상주시 1만5천657ha △경주시 1만5천648ha △의성군 1만2천341ha 순이고, 밭면적은 △안동시 1만2천547ha △상주시 1만618ha △영천시 1만5ha 순으로 확인됐다.

동북지방통계청 관계자는 “논면적은 계속해서 줄어들고 있는 반면 밭면적은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는 과수와 특용작물 등 수익성이 높은 밭 작물을 재배하는 농가가 늘어나면서 논에서 밭으로 경지를 전환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2009년말 현재 전국 경지면적은 173만7천ha로 전년 175만9천ha 보다 2만2천ha(1.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남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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