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포교 사찰로 주목받고 있는 한국불교대학 대관음사(회주 우학 스님)가 서울 동대문구도량을 개원하고 서울 포교의 출발을 알렸다.

대관음사는 최근 동대문구 제기동 불로장생타워 4층에 위치하는 동대문구도량에서 `도량 삼존불 점안식 및 개원법회`를 봉행했다.

대관음사는 이 도량을 시작으로 포교 영역을 확대, 서울지역 25개 구마다 도량 건립을 발원하고 나서 향후 서울 및 수도권에서 전개할 포교 역량이 교계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회주 우학스님은 천개 분원 건립 불사를 일환으로 재가 불자들이 손쉽게 사찰을 찾아 불법을 배우고 기도, 봉사, 수행, 공부 할 수 있도록 도심에 사찰을 마련하고 있다.

대관음사 회주 우학 스님은 개원 법어에서 “서울 불교중흥의 메시지 속에는 한 사찰의 개념이 아니라 세상의 평화와 뭇 존재들의 행복을 위한 발원이 담겨있다”며 “이곳이 지성불교와 실천불교를 동시에 추구하는 공간으로 거듭나 서울이 인구의 70% 이상 불교를 믿는 도시이자 각 구마다 한 곳 이상 도량이 마련되는 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정진하자”고 당부했다.

대관음사 동대문구도량은 1천485㎡ 규모로 대웅전과 선방, 차실, 불교도서 전시공간, 샤워실, 탈의실 등을 갖추고 있다. 불교대학 1기 강좌는 1월26일 오전 11시 주간반, 28일 오후 7시30분 야간반이 개설되며 각각 화요일과 목요일마다 진행된다.

한편 한국불교대학 대관음사는 대구 본원을 비롯해 이날 개원한 서울과 칠곡, 경산, 감포, 구미, 포항 등 전국 7개 지역과 중국 칭따오에서 분원을 운영하고 있다. 오는 4월에는 미국 뉴욕 도량 개설도 추진 중이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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