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 직지사 `어린이 동안거 산사체험` 인기

대한불교 조계종 김천 황악산 직지사(주지 성웅 스님)가 겨울방학을 맞아 어린이들에게 동안거 체험을 제공하는 특별한 산사체험 행사를 마련해 눈길을 끌었다.

`2010년 어린이 동안거 산사체험`이라는 이름을 붙인 이번 산사체험은 어린이 불자들을 위한 동안거 단기 출가 프로그램.

지난 19일부터 24일까지 5박6일간 경내 만덕전에서 전국의 초등학교 1~6학년 어린이 41명이 지도교사와 자원봉사자 등의 도움을 받아 동안거 체험을 했다.

2002년과 지난해 단기출가에 이어 제6회째를 맞이하는 직지사 동안거 단기출가는 겨울 방학 동안 천년 고찰에서 체험할 수 있는 어린이 프로그램을 원하는 학부모들의 문의가 잇따라 재개했다.

41명의 어린이들은 수련복을 수한 채 직지사에 머물면서 대중 스님들과 같은 일정으로 일상에 임했다. 발우공양과 예불 등 불교 정진 프로그램과 함께 전래놀이, 성불도 놀이 등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프로그램들도 큰 호응을 얻었다.

이와 함께 108배 명상, 부처님일대기 보기, 불교예절과 다도 및 예절교육, 감사편지 쓰기, 세계도자기박물관 견학 등의 프로그램도 인기를 모았다.

직지사 관계자는 “특히 어리광이 심하거나 독립심이 약한 자녀들이 직지사 단기 출가에 동참해 대중들과 함께 원융화합하며 살아가는 방법을 배우게 하는 것이 좋은 사례였다”고 말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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