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청소년경시대회 `최우수단체상`
美·日·中 등 11개국 1천700명 참가

포항제철지곡초등학교(교장 김영종)가 중국 톈진시가 주최하고 난카이대학교가 후원한 제6회 국제청소년수학경시대회 초등학교부에서 2년 연속 최우수단체상을 수상했다.

포철지초와 함께 참가한 광양제철남초등학교(교장 신기완)가 총 5개 단체에 주어지는 최우수단체상을 함께 받는 영예를 안았다.

이번 대회는 지난 8일 중국(북경, 광주, 호북성, 산서성, 하북성, 절강성, 길림성)의 초·중학교 7만여 명의 학생과 한국을 비롯한 미국, 일본, 캐나다, 태국, 이란 등 예선을 거친 11개국 1천700여명의 학생들이 참가해 수학 실력을 겨뤘다.

포스코교육재단 산하 2개 초등학교의 30명 학생이 한국 대표로 참가해 전원 입상하는 뛰어난 성과를 거뒀다.

포철지초(18명)는 금상 10명, 은상 5명, 동상 3명, 광철남초(12명)는 금상 5명, 은상 4명, 동상 3명이 입상했다.

수상한 어린이들은 기쁨을 감추지 못해하며 “한국인이라는 사실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포철지초 지도교사는 “러시아의 명문 노브시비리스크 국립대 수학교수를 초빙하는 등 포스코교육재단의 적극적인 지원을 바탕으로 수학반을 체계적으로 운영해 온 것이 국내외 주요 수학경시대회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회는 중국 출신의 세계적인 수학자 진성신(陳省身) 선생을 추모하고 수학을 통해 세계 속의 진정한 리더를 배출하기 위한 목적으로 2004년부터 해마다 열리고 있다.

/정철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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