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이 오는 4월 1천500억 원 규모의 대구3호선 도시철도건설 등 모두 4천600억 원 상당의 외자구매계획을 공개했다.

조달청은 25일, 경기 활성화를 위해 대구광역시 도시철도건설본부 등 120여 수요기관의 `2010년도 외자구매사업계획`을 예시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에 예시된 2010년도 국가기관, 지자체·공공기관 등의 주요 외자구매 금액은 4천600억 원 상당이며, 올해 전체 외자구매는 9천억 원 상당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요 외자구매예시 내역을 보면, 이달 중 인천광역시 소방안전본부의 1천600만 달러 규모 화재진압·인명구조용 헬리콥터, 오는 2월에는 부산지방항공청 2천500만 달러 규모의 항공정보통신시설, 4월에는 대구광역시 1억3천400만 달러(1천500억 원) 규모의 대구3호선 도시철도건설 기전자재에 대한 입찰이 이뤄질 예정이다.

국제입찰의 경우 국내업체도 제약 없이 입찰에 참여할 수 있으며, 조달청은 외자구매 계획의 사전 공개가 경기 활성화와 기업의 안정적 생산 활동에 기여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에 따라, 조달청은 외자구매의 사전예시를 통해 조달사업의 조기 집행을 추진, 정부 재정을 통한 경기 활성화를 유도하고, 공공구매시장에 참여하는 모든 기업이 사전 예측을 통해 원료의 안정적 확보와 시의성 있는 기술개발을 추진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아울러 조달청은 조달계획이 예시된 사업에 대해서는 공고기간을 단축(40일→24일), 신속한 구매 추진이 이뤄지도록 할 예정이다.

/박순원기자 god02@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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