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군은 민선 4기 김병목 군수의 공약을 통해`신동해안 관광 중심지`로 도약하기 위해 SOC확충, 농·어업 및 교육, 사회복지기반 구축 등 하드웨어를 갖추는데 주력해 상당한 성과를 거뒀다.

또 매년 예산도 크게 증가해 2009년에는 사상 처음으로 3천억원을 돌파했다. 선진 영덕건설 실현을 위해 지역 국회의원과 긴밀한 공조 체제를 통해 국책 및 민간사업비 14조2천644억원을 유치해 곳곳에서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SOC분야에서는 동서6축과 동해중부선 철도 착공, 7번 국도의 완공으로 동해안으로의 접근성이 높아졌고, 남북7축 고속도로 등을 연차적으로 추진한다.

<편집자주>

영덕군에 따르면 민선 4기 임기 동안 25건의 공약 중 9건(36%)이 완료 되었고 9건(36%)은 완료단계에 있으며 6건(24%)은 추진중, 1건(4%)은 미추진되고 있는 상태이다.

■동해안 중심관광지 가시화

김병목 군수는 재임 초기 부터 그동안“선진 영덕 건설 여부는 관광 자원 활용도에 달려 있다”면서“아름다운 풍광을 지닌 때묻지 않은 산과 해안은 저탄소 녹색성장 시대를 맞아 이 지역의 값진 보물이 될 수 있다”고 여러 차례 강조해 왔다. 또 “미래가 요구하는 관광개발 프로젝트를 나머지 임기 기간 동안에도 차분히 펼쳐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동해안 중심지로의 영덕건설의 배경에는 동서6축 고속도로가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수도권과 중남부 내륙권의 관광객과 소비자를 불러들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마련됐기 때문이다.

동서6축 고속도로가 개통되면 상주·영덕 간 통행거리가 현재의 34번 국도 이용때보다 22.5㎞가 줄어 들고 주행속도가 빨라져 통행시간이 종전보다 50분가량 단축된다. 김군수는 동서6축 고속도로의 조기착공을 위해 사업타당성이 낮아 사업시기를 조정할 필요가 있다는 감사원을 방문, 사업필요성을 설명하고 착공을 이루어낸 점은 높이 평가된다. 관광개발지를 지역별로 보면 병곡면 고래불해수욕장에 경북도 학생해양수련원이 설립되고, 영덕읍 창포해맞이공원에 풍력발전소 전경을 활용한 문화생태 탐방로와 산림생태 문화체험단지, 국립청소년환경센터가 건립된다.

남정면 장사해수욕장에 6·25전쟁 당시의`장사상륙작전`공원이 대단위로 조성되고, 경북대종이 설치된 강구면 `삼사해상공원`은 동해안 제일의 해상공원으로 새롭게 단장 중이다. 각종 스포츠 훈련장 조성 등 체류형 관광인프라 구축, 풍력발전단지 테마파크조성으로 2009년에는 관광객 600만명 돌파라는 신기원을 이뤄 내기도 했다.

■농·어업 경쟁력 향상

영덕군 경기부양은 농·어업 외에 각종 정책적 개발사업에 의존하고 있다.

최근 추진된 영덕읍 우곡지구 도시개발과 청정에너지특구(풍력·태양광홍보관), 강구·축산 대게특구 변경추진, 신공업단지 확대 등에 이어 도시가스 유치와 강구항 북방파제 친환경 연안정비사업 등이 추진중이다.

특히 387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2012년까지 7만4천㎡를 매립할 강구항 연안정비사업은 급증하는 강구항의 관광수요에 대처하는 등 지역경제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농업분야에선 무농약 쌀 생산과 친환경 고사리 단지 조성 등 친환경농업 실천으로 고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남은 임기동안에도 돈 되는 농업추진, 농촌마을 종합개발사업 시행, 농업 신성장 동력 확보, 명품 농산물 육성, 농수특산물 판매장 건립으로 경쟁력 있는 농촌 기반 조성에 힘쓸 방침이다.

해양수산업 분야에선 바다목장화 조성을 통해 수산자원 서식환경을 개선해 어업인의 소득창출에 기여했으며 국가어항, 지방어항, 소규모 마을어항 등 어업기반시설 조성을 통해 어업경쟁력을 강화했다.

■교육환경 개선 및 사회복지 구현

2008년 발족한 (재)영덕군교육발전위원회를 설립하여 교육발전기금 31억원을 조성, 장학금 지급 및 우수학교 지원책으로 교육청에 연간 5억원을 지원하는 등 교육환경 개선에 많은 노력을 했다.

특히 영해지역 학부모들의 숙원이었던 중·고등학교 통폐합을 완료하여 지역교육의 명품화 기반 조성에도 노력하고 있다.

사회복지분야의 경우 민생안정대책 추진, 노인복지시설 확충, 보건소 및 보건지소 시설 현대화, 영해 및 강구 생활체육공원 조성 등으로 군민의 삶의 질 개선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

또 지난해까지 불편을 겪던 오지마을 TV 난시청을 해소한데 이어 하수관거정비 BTL사업, 영덕환경자원 관리센터 건립, 지역상수도시설 보강 등 생활환경개선 사업도 1차적으로 마무리했다.

■추진 미흡 공약

농축수산물 판매센터(사랑해요 영덕휴게소) 설치의 경우 경영에 어려움이 따를 정도로 판매실적이 열악해 경영개선의 여지가 필요하다는 평가이다. 고래불 관광지, 삼사해상공원 확대개발, 장사관광지 개발 등은 민자유치에 실패하여 조성사업자체가 위기의 기로에 놓여있는 실정이다.

인구 유출 저지 및 유입 관련 정책도 추진되어야 할 과제이다. 그리고 동서6축 고속도로 개통에 따른 교통량 증가에 의한 해양관광도로(강구~죽도산 간 해안관광도로)의 확장도 시급한 과제로 지적되고 있다.

영덕/김상현기자 shkim@kbmaeil.com

■주요 공약

■농·축산업 분야

·농축수산물 판매센터설치

·고객 위주의 맞춤식 농업으로 경쟁

력강화

·인터넷을 통한 판매사업 중점지원

·청정 농산물 브랜드개발

·작목단지별 홍보 및 판매의 공동화

기반 마련

·친환경 농업인 육성을 위한 프로그

램개발

■해양수산업 분야

·바다목장화사업 추진

·유류대, 포장재 등 간접비 지원 확대

·수산물건조업 지원 육성

·대게특구사업의 조기추진으로 균형

발전 도모

·어항시설사업

■문화·관광 분야

·고래불관광지 종합개발

·고래불(영리)온천 개발 삼사해상

공원 확대 개발

·장사관광지 확대 개발

·훈련장 등 체류형 관광인프라 구축

·예주회관 활용도 제고

·체육센터의 활용도 제고

·풍력발전단지 테마파크 조성(홍보

전시관)

■사회·복지 분야

·노인·청소년 문화공간 및 복지 프로

그램 개발

·저소득자 및 장애인 자립기반 확대

·여성의 사회적 참여기회 확대

■지역개발 분야

·동서 6축 고속도로 조기착공

·강구~죽도산 간 해안관광도로 개발

■교육여건개선 분야

·학교 교육여건 개선을 위한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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