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세종시의 개념을 행정중심 복합도시에서 교육과학중심 경제도시로 전환하는 내용의 `세종시 수정안`을 다음주 초 공식 입법예고 할 것으로 21일 알려졌다.

여권 핵심 관계자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정부가 현재 세종시 수정안 입법예고 작업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며칠 안에 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일정상 내주 초 입법예고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확인했다.

정부는 수정안 입법예고 후 최소 20일간의 의견수렴 절차를 거친 뒤 차관회의,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최종안을 국회에 넘기게 된다.

입법예고 시점부터 국회에 법안을 넘기는 시점까지는 통상 한 달 이상이 걸리기 때문에 세종시 수정안이 국회로 넘어오는 시점은 빨라야 내달 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한나라당은 수정안 입법예고 후 본격적인 당내 토론에 나설 것으로 알려져 입법예고를 계기로 당내 세종시 내홍이 격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또 여야간 세종시 공방도 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당 관계자는 “정부가 입법예고를 하면 국민으로부터 다양한 의견이 나올 것”이라면서 “그런 다양한 의견을 지켜보면서 우리도 토론을 해야겠다는 분위기가 성숙되면 토론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