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덕 기념사업회` 국토해양부 산하 단체 등록

민족의 섬 독도에 민간으로서 최초로 집을 짓고 생활하다 사망한 독도 최초 주민 고 최종덕(사망 당시 62세)씨의 업적을 기리는 기념사업회가 국토해양부 산하 단체로 공식 등록됐다.

최씨의 딸 경숙(48·경기도 수원시)씨에 따르면 최근 국토해양부에 비영리 민간단체로서`사단법인 최종덕 기념사업회`(공동대표 박해선 등)가 등록됐다고 밝혔다.

최씨는 지난 1925년 5월1일 평안남도 순안에서 출생 5세 때 전 가족이 울릉도로 이주하고 지난 64년 독도에 첫 입도해 서도 물골에서 움막집을 짓고 독도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지난 81년 10월14일 독도 최초로 주민으로 전입했으며 같은 해 물골 샘 방파제작업공사, 82년 동도 정상 헬기장 공사참여, 구 동도 선착장공사(동키바위)를 했다.

그러나 87년 9월23일 같은 해 9월 초에 독도를 강타한 태풍 다이아나로 파손된 서도의 집과 선박을 올릴(상가) 뱃자리 등 복구 작업을 위해 자재 구매 차 대구에 갔다가 돌아오던 중 뇌출혈로 입원 중 사망했다.

사무국장을 맡고 있는 경숙씨는 “기업사업회등록 기념으로 올봄 아버지의 독도생활상을 담은 특별사진전을 처음으로 울릉도에서 개최할 계획이며 앞으로 독도 현대사를 올바르게 알리고 교육용으로 활용해 민족의 독도를 지키는데 일조를 할 각오”라고 말했다.

울릉/김두한 기자 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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