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오후 7시께 신모(51)씨가 포스코교 아치 위에서 출동한 경찰 및 소방관들과 승강이를 벌이고 있다. /이용선기자
범칙금 5만원에 앙심을 품은 한 50대 남성이 투신자살 소동을 일으켜 다시 경찰에 입건됐다.

20일 오후 6시50분께 포항시 남구 해도동 포스코교에서 신모(51)씨가 술에 취한 채 다리 아치 위에 올라가, 경찰 및 소방관들과 대치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이후 1시간30여분 동안 승강이를 벌이던 신씨는 8시께 소방 에어 매트에 스스로 뛰어내려 무사히 구조됐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신씨는 상대지구대에서 소란을 벌인 혐의로 범칙금 처분을 받은 것에 앙심으로 품고 오후 2시께 유서를 작성, 이번 소동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신씨는 인근 병원에 후송돼 치료 중이며 경범죄 처벌법에 의거, 다시 범칙금 처분이 내려질 예정이다.

/신동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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