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을 돕기 위해 중소기업지원기관 합동회의를 개최하는 등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20일 시청 회의실에서 열린 간담회에는 박승호 포항시장을 비롯해 강부원 포항고용지원센터 소장, 이은성 중소기업진흥공단 동부지소장, 윤춘원 신용보증기금 포항지점장 등 지역 내 중소기업지원기관단체 대표 11명이 참석했다.

박승호 포항시장은 이 자리에서 “글로벌 경제위기로 지구촌 전체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포항 지역 중소기업들도 힘든 처지에 놓여 있다”며 “이렇게 힘든 시기일수록 중기지원기관들이 함께 모여 중소기업의 어려움을 이해하고 실질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적극적인 지원방안을 논의하는 자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중소기업 연계지원기관·단체 상호협력체계 강화와 중소기업 애로사항 지원을 위해 각 기관에서 시행하고 있는 2010년 새로운 시책을 소개하고 협의를 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이날 포항시가 밝힌 2010년 주요기업지원 시책으로는 중소기업 경영자금 지원을 위한 중소기업 운전자금 473억원, 신규투자로 고용을 창출한 기업에게 지급할 지방기업 고용보조금 5억2천만원, 창업기업 고용보조금 9천만원 등이 있다.

또 다양한 일자리 창출로 청년실업자와 저소득층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해 인턴공무원제, 중소기업인턴사원제, 공공근로사업 등 일자리창출 프로젝트사업에 19억원 지원하고 기업 맞춤형 인력지원 시스템 구축에 14억원 등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소식을 전해 들은 청년 실업자와 저소득층 주민들은 “하루빨리 계획이 실행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준택기자 jtlee@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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