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20일 법원이 미국산 쇠고기의 광우병 위험을 보도한 PD수첩 제작진에게 무죄를 선고한 것과 관련, 언급을 피하면서도 당혹해하는 모습이다. <관련기사 5면>

특히 이번 판결로 인해 민주노동당 강기갑 대표에 대한 무죄 판결, 용산참사 수사기록 복사열람 결정 등 최근 법원 판결을 둘러싼 논란에 기름을 붓는 결과가 되지는 않을 지 우려하는 분위기다.

박선규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서울중앙지법의 PD수첩 판결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이 문제에 대해 답변하지 않겠다”면서 “침묵으로 답변을 대신하겠다”고 말했다.

이동관 홍보수석도 기자들과 만나 “할 말이 없다”고만 말해 법원 판결에 대한 당혹감을 표명한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김진호기자 kj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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