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 챔프 성원에 보답”… 市장학회에 2억원 쾌척

지난해 명승부를 펼치며 포항시민들에게 진한 감동을 선물했던 포항스틸러스 구단과 선수들이 2010년 시즌 출발에 앞서 거액의 장학금을 쾌척하며 또 한차례 감동을 선사했다.

포항스틸러스는 지난해 팀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열렬한 응원을 보내준 시민들의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포항시장학회에 2억원의 장학금을 내놓았다.

포항스틸러스는 19일 오전 포항시청에서 장학금전달식을 했으며 이 자리에는 스틸러스 김태만 사장과 한명희 단장, 주장 황재원, 신화용 선수가 선수단을 대표해 참석했다.

포항은 지난해 포항시민들의 열띤 성원에 힘입어 매 경기 1만2천여명의 평균관중이 스틸야드를 찾아 2007년대비 101%의 관중이 증가하는 비약적인 발전을 했다.

또한 도쿄국립경기장에서 열린 AFC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는 2천여명의 포항시민들이 포항을 응원하기 위해 현해탄을 건너 도쿄국립경기장을 붉게 물들이는 장관을 연출하기도 했다.

이렇듯 매 경기 포항스틸러스와 함께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낸 포항시민들의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구단과 선수들은 지난해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우승상금의 일부를 시민들에게 되돌려 주자는데 뜻을 모으고 지역인재육성 장학금을 쾌척한 것.

김태만 사장은 “지난해 포항스틸러스가 이룩한 빛나는 성과는 선수들과 함께 뛰어준 포항시민들의 열정과 사랑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정철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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