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선기름이 패혈증 치료를 촉진하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사우샘프턴 대학의 필립 콜더(Philip Calder) 박사는 패혈증 환자에게 정맥으로 투여되는 영양수액에 생선기름을 첨가하면 환자의 회복이 촉진돼 퇴원을 앞당길 수 있다고 밝힌 것으로 온라인 의학뉴스 전문지 메디컬 뉴스 투데이가 19일 보도했다. 콜더 박사는 패혈증 환자 23명을 두 그룹으로 나누어 한 그룹(13명)에겐 생선기름이 첨가된 영양수액을, 나머지 그룹에겐 표준 영양수액을 투여한 결과, 생선기름 그룹이 폐의 가스교환이 개선되고 염증유발물질이 감소되면서 입원기간도 단축되었다고 밝혔다. 표준 영양수액에는 콩기름이 사용되는데 콩기름에는 생선기름에 많이 들어있는 오메가-3지방산이 들어있지 않다. 오메가-3지방산은 염증반응을 진정시키는 효능이 있다.

콩기름에는 오메가-6지방산이 많이 들어있으며 이 지방산은 지나치게 공급할 경우 오히려 염증을 촉진할 수 있다고 콜더 박사는 지적했다. 패혈증이란 혈액 속에 침범한 세균이 번식하면서 만들어내는 독성물질로 중독증세가 나타나고 전신에 감염증이 번지는 치명적인 질병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