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을 국제관광휴양섬으로 만들자” 행정력 집중

정윤열 울릉군수는 공무원출신으로 울릉과 영일군 과장, 경북도과장을 거쳐 군위부군수를 마지막으로 공직생활을 마치고 두 번째 도전해 당선됐다.

따라서 풍부한 행정경험을 바탕으로 울릉군을 국제관광휴양섬으로 건설하겠다는 야심을 갖고 공항건설, 신항 2단계 공사, 섬 일주도로 완전개통, 독도방파제, 공설운동장 건설 등 굵직한 울릉주민 숙원 사업을 공약했다.

정 군수는 공약을 이행하는 과정에서도 안 되는 것은 그 자리에서 딱 잘라 안 된다고 말하는 스타일이다. 이는 오랜 공직생활의 영향으로 선출직보다는 관선에 가까운 행동이 다소 딱딱하게 비춰지지만 내실 면에서 상당한 치적을 이뤘다는 평가가 대체적이다.

<편집자주>

공항·신항공사 계획대로 진행

통합 상수도시설 아직 미착공

■미래를 위한 인프라구축

울릉도 숙원 사업인 공항건설에 대해 국토해양부는 울릉공항건설에 대해 타당성이 있고 경제적 측면과 안보적 측면 모두가 충족된다는 용역결과를 끝내고 기획재정부에 예산집행을 위한 예비타당성 조사를 진행해 달라고 요청했다.

울릉신항 2단계 공사는 현재 기본계획이 용역 중이며 35억 7천700만 원의 실시 설계비를 이미 확보한 상태며 공사시작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일주도로 완전개통을 위해 20억 원의 공사개시 예산을 확보함에 따라 올해 착공에 들어간다. 사동~통구미 간 우회도로 개설은 이미 공사가 진행 중이며 올해 완공된다.

도동행남~저동산과 해양의 연결지대 조성은 완료됐다.

관음도와 섬목을 연결하는 보행 연도교는 이미 공사에 들어갔으며 관음도 탐방로 및 전망대를 보행 연도교 설치와 함께 공사에 들어가는 등 총 사업비 115억 원을 투입해 내년에 끝낸다.

학포 태하향목 개척의 뿌리 조성은 이규원 검찰사 사적관 및 개척사 사료관, 자연박물관, 옛길 탐방로 조성, 생태연못, 기타 단위 사업 40여 건 등 192억 9천만 원이 들어가는 대규모 공사로서 관광지정을 위한 조성계획수립에 대한 용역 중이다.

독도관리선은 애초 50t급 중소형 선박에서 최신형 대형 관리선 160t급으로 확대됐다.

이로 인해 독도경비대원 병력교체가 원활하게 이뤄지고 독도생태지질 조사, 연구에 크게 이바지했다.

독도 서도 탐방로를 목제 계단으로 정비, 독도주민이 비상시 물을 공급받을 수 있고 어업인 숙소 유지관리비 지원, 독도거주민 정착금 지원도 마무리했다.

특히 울릉도, 독도 해양자원연구센터 건립은 현재 현포리에 부지를 매입,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공사 중이다. 본관, 해양생태관(수족관 포함), 자원육성관, 기숙사, 부대시설 등 150억 원을 들여 공사 중이다.

울릉군청 조직을 본청 1실 9과에서 1실 9과 1팀으로 개편하고 농정에 대해 원활하고 다양한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고자 농업기술센터로 이전하는 해양농정과를 해양수산, 농정업무로 분리해 전문화 시켰다.

또 증가하는 교통 업무를 원활하게 하고자 경제교통과를 신설, 전문분야를 강화했다.

도서생태 연구소 유치를 위해 국비 4억 원을 확보, 환경부사업으로 추진 중이다.

해양심층수 사업은 현포리에 (주)파나블루를 유치, 취수 수심 1천500m에서 1일 3천t을 끌어와 먹는 물을 생산하고 있으며 태하동에 1일 2천t을 취수하는 울릉도심층수(주)를 유치해 사업 준비 중이다.

또 울릉군에서 60억 원을 들여 저동리에 1일 최대 1천800t의 심층수를 취수, 오징어를 세척하고 회 센터에 공급하고자 취배수관로 제작설치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생활폐기물 위생매립장 조성을 위해 83억 원을 투입, 서면 남서리 일원에 사업면적 6만 1천730㎡, 매립면적 5천525㎡, 매립용량 3만 609㎡, 매립연한 46년 규모의 공사를 시행(28%) 중이다. 성인봉 등산로 친 자연적 정비, 원시림 탐방로 개발, 통합광역상수도 시설을 위해 지난해 국비 10억 원을 확보해 실시설계 용역 중에 있다. 총 공사비가 448억 원이 소요되는 대형 공사다.

■체육·복지시설 확충

20억 3천90만 원을 들여 60명을 수용할 수 있는 노인 전문요양시설을 준공했으며 노인 교통보조금을 100%로 인상했고 여성 전용공간 확충을 위해 대회의실, 소회의실, 조리실을 완공했다.

총 공사비 157억 원이 소요되는 공설운동장을 서면 태하리에 건설 중이다. 주경기장에는 축구장(105X68m), 육상경기장 400m(7레인), 보조경기장 인조 잔디 축구장 1면, 다목적구장 1면, 스탠트(관람석) 2천 석 이상을 2011년 완공 목표로 공사시행(25%) 중이다.

농어촌 특별전형 대학입학, 장학금 확대 시행으로 육지 고등학교에 진학하는 학생들이 줄어 학부모들의 교육비 부담을 크게 줄였다.

오는 2012년까지 50억 원의 장학금을 만들고자 (사)울릉군 교육발전위원회 설립, 초중학생 교육환경개선을 위해 국외연수실시, 국외 문화탐방, 영어마을 협약, 미국 투산교육청과 협력 교류를 하고 있다.

또 원어민 교사 2명 채용, 한동대학교 영어위탁교육실시, 울릉종합고등학교 학자금지원, 영어체험교실사업지원, 방과 후 학교사업지원 등으로 성과를 올리고 있다.

■미 이행 공약 및 남은 과제

내수전~석포 간 우회도로 개설은 내수전 정상에서 석포 간 도로 개설이 불투명해졌다. 섬 일주도로 미 개설구간 공사가 확정됨에 따라 이중 투자라는 문제점 때문에 미 개설구간 공사 추진 여부 및 상황에 따라 시행 여부가 가려질 것으로 보인다.

나리동 알봉 섬 식물생태공원 조성은 개인 소유 토지 매입을 협의 중이고 수목원 예정지 내 군 유지와 산림청 국유지인 죽도와의 교환을 추진 중이다.

학포 태하 향목 개척의 뿌리공원 조성도 국비 60억 원을 지원 받아 70%의 부지를 사고 실시설계 용역 중이지만, 아직 첫 삽을 들지 못하고 있다.

정 군수의 독도관련 공약 중 독도방파제 건설은 지켜지지 못했다. 현재 평가 용역비 14억 원 등 예산은 확보됐으나 문화재청과 외교부의 반대에 부딪혀 시작도 못 하고 있다.

울릉도상수도를 일원화하는 통합상수도시설은 지난해 국비 10억 원을 확보해 실시설계를 용역 중이다. 448억 원이 들어가는 대규모사업으로 아직 공사를 시작하지 못하고 있어 공약 미이행 사업으로서는 가장 큰 부분이다.

울릉/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주요 공약

○울릉도 미래를 위한 인프

라구축

1)공항건설유치

2)울릉항 2단계공사 유치

3)일주도로완전개통

4)내수전~석포, 사동~통

구미간 우회도로개설

○세계관광명소 울릉도

1)나리알봉 섬식물생태공원

조성

2)도동행남 저동산악과 해양

의 연결지대 조성

3)섬목, 관음도 관광지 개발

4)학포태하향목 개척의 뿌리

공원조성

○우리 땅 독도개발 및 자원화

1)울릉도, 독도해양과학연

구단지조성

2)독도방파제 건설

3)독도관리선 건조

4)독도 탐방로 개설정비

5)독도정주기반 획기적 개선

○세계 경쟁력을 높이는 행

정 추진

1)행정 농정경제 관련 조직

강화

2)행정수요에 맞는 조직개편

○자연과 더불어 함께하는

울릉도

1)도서 생태연구소 유치

2)해양심층수 개발

3)공설 장사시설 조성

4)생활폐기물 위생매립장

조성

5)성인봉 등산로 친자연적

정비

6)원시림 탐방로 개발, 광역

상수도시설

○꿈을 이루는 체육, 복지시

설확충

1)노인 전문요양시설 설치

2)노인정시설개선 및 확충

3)노인교통보조금 100%인상

4)여성전용공간 확충

5)공설운동장 건설

6)군수관사 복지시설 전환

○교육 여건의 획기적 개선

1)농어촌 특별전형대학입학

확대

2)지역민 평생교육여건획기

적 개선

3)초중학교 교육환경 개선

4)울릉종합고등학교 명문화

육성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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