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아침이 오면 우리는 한해 목표를 세우게 된다. “올해에는 금연하고, 살도 빼고, 마라톤을 시작해서 춘천 마라톤 대회를 나가야지” 등의 목표를 하나쯤은 세우기 마련이다. 최근 들어 너도나도 살빼기 열풍이 불고 있다.

과거와 다르게 모두 날씬한 사람들을 선호하기 때문이라는 사회적 문제점도 생기는 듯하다. 한 오락 프로그램에서 살빼기 프로젝트를 하는데 출연자가 뚱뚱해서 취업할 수 없다는 안타까운 사연을 볼 수 있었다. 이렇듯 이제 비만은 사회적 문제뿐만 아니라 개인적으로도 비만으로 인한 질병과 사망률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것이 문제이다.

비만은 암, 당뇨, 고혈압, 우울증 등 만병의 원인으로 알려지고 있다.

얼마 전 신문에서 본 미국암연구협회의 분석에 따르면 비만으로 인해 유방암은 3만3천건, 신장암은 1만3천900건, 결장직장암은 1만3천200건, 췌장암은 1만1천900건, 식도암은 5천800건, 담낭암은 2천건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적으로 비만이 아닌 사람, 즉 근육이 많은 사람 또한 체중이 많이 나가기 때문에 체내에 지방 조직이 과다한 상태를 비만으로 정의한다.

♠비만의 진단으로는 신체비만지수(체질량지수=체중(㎏)을 신장(m)의 제곱으로 나눈 값)가 25 이상이면 우리나라에서는 비만으로 진단한다.

비만의 원인으로는 체질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오랜 기간에 걸쳐 에너지 소비량에 비해 영양소를 과다 섭취할 경우 에너지 불균형에 의한 체내 지방 축척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살을 빼기 위해서는 나름대로 전략을 세워야 할 것이다.

가령 1㎏을 빼기 위해서는 7천700칼로리의 열량을 소모해야 한다고 한다.

달리기 1.2km, 수영 10분, 테니스 18분을 해야 100칼로리를 소모한다고 하니 얼마나 많은 운동량이 필요한지 알 것이다.

우리는 보통 살빼기를 위해서 무조건 먹는 것을 줄이면 된다고 생각한다.

이는 잘못하면 우리 몸에 꼭 필요한 기초 대사량이 부족해 다른 질병을 만들 수도 있기 때문에 적절한 식사 조절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적은 양을 소화하고 기본적인 운동을 통해서 적정한 몸무게를 유지하는 방법을 찾아야 할 것이다.

비만 예방의 비결은 적절히 먹는 양을 줄이고 소모량을 늘려야 한다.

하지만, 기본적인 운동을 통해 근육량을 키워서 열량 소모를 증가 하기 쉽지가 않은 것이 현실이다.

어떤 상황에서도 자기 자신의 건강을 챙기기 위해서는 자기 나름의 비만 예방 및 치료 방법을 만들어야 할 것이다.

너무 과한 것은 모자란 것만 못하다는 옛말이 절실하게 느껴지는 질병이 아마도 비만일 것이다. 꾸준한 자기 관리를 통해 건강하게 살 빼는 방법을 만들어야 하는 데 적정한 체중과 근육량, 유연성을 키워 건강한 한해를 만들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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